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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오 연락사무소 통화도 불응…예고대로 통신선 차단(종합)

등록 2020.06.09 15: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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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예고한 12시에 통화 시도…오전에 이어 또 불응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북한이 남북 사이의 모든 통신연락선을 완전히 차단하겠다고 밝힌 9일 오전 통일부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남북 연락사무소 간 개시 통화를 시도했지만 북측이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0.06.0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북한이 남북 사이의 모든 통신연락선을 완전히 차단하겠다고 밝힌 9일 오전 통일부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남북 연락사무소 간 개시 통화를 시도했지만 북측이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0.06.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통일부가 9일 북한이 남북 간 모든 통신선 차단을 예고한 정오에 연락사무소 통화를 시도했지만 북측이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공동연락사무소는 12시 북측과 통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북측은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전 통화 연결에도 불응했다.

북한이 2차례의 연락사무소 통화에 응하지 않은 것은 남북 간 모든 통신선을 끊겠다는 예고를 실행에 옮긴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북한은 이날 낮 12시부터 남북연락사무소 통신선, 군의 동·서해 통신선, 노동당~청와대 직통전화(핫라인)선을 완전히 차단·폐기하게 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측 발표에 따라 정례 통화가 이뤄지는 시간(오전 9시·오후 5시)이 아닌, 낮 12시에 연락사무소 간 통화를 시도했지만 역시 불발됐다.

남북은 지난 1월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락사무소 운영을 잠정한 중단 이후 매일 오전·오후 2차례 통화를 주고받으며 연락 업무를 유지해왔다.

북한은 전날 오전에도 우리측의 연락사무소 전화 연결에 응하지 않았다. 그러다 오후에는 전화를 받는 등 오락가락 태도를 보였다.

이는 북한 통일전선부가 지난 5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지시를 검토한 결과 연락사무소를 철폐하겠다고 밝힌 뒤 나온 후속조치였다.

이날 통신선 차단으로 남북연락사무소는 사실상 폐쇄 상태와 마찬가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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