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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새 7명' 광주 고시학원 또다른 집단감염지…감염원 미궁

등록 2020.07.08 12: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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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들, 전남 함평·영광·전북 남원 동선…추가 감염 우려

[광주=뉴시스] 김민국 인턴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나온 광주 동구 대의동 한 고시학원 출입구에 긴급방역을 위해 시설폐쇄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0.07.08.  blank1995@newsis.com

[광주=뉴시스] 김민국 인턴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나온 광주 동구 대의동 한 고시학원 출입구에 긴급방역을 위해 시설폐쇄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0.07.08.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의 한 고시학원의 학원생 7명(전남 29번 포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지만 기존의 지역 감염지인 금양오피스텔·광륵사·일곡중앙교회 등과는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또다른 집단감염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광주 117번 확진자가 머물렀던 시기와 겹치지 않은 학원생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

8일 광주 동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기준 임시폐쇄 조치된 광주고시학원에서 '117번을 시작으로 124번·125번·127번·128번·130번, 전남29번 등 총 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117번과 전남29번은 각각 지난 6일과 7일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3일만에 5명이 추가됐다.

이들은 고시학원 첫 확진 판정을 받은 117번과 지난 1일과 2일 강의를 함께 들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117번이 참여한 강의에는 강사 포함 3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117번은 지난 4일부터 발열·오한·두통 등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증상 전 접촉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역학조사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

또 117번은 지난 1~2일 이후 광주에서 개인 생활을 했지만 광주128번은 지난 3일 고시학원 수업에 참여했으며 4일과 5일에는 전남 영광과 함평 등지를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128번이 참여했던 강의도 학원생 수십명이 있었으며 '강의실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125번은 지난 4일 전북 남원에서 오전 5시20분터 오후 3시30분까지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고시학원 확진자 중 일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까지 파악된 고시학원 감염자의 동선은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광륵사·금양오피스텔·사랑교회·일곡중앙교회 등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타지역·해외 등지도 방문하지 않았다"고 역학조사관에게 이야기 한 것으로 전해져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동구보건소 관계자는 "고시학원 첫 확진자는 117번이지만 증상이 강의를 받은 이후 나타났기 때문에 다른 확진자가 퍼뜨렸을 가능성도 있다"며 "고시학원 확진자들이 전남과 전북지역까지 다닌 것으로 파악돼 역학조사를 광범위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는 광주지역 기존 집단감염지와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방역망을 벗어난 확진자 일수 있어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9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금양오피스텔 관련 30명 ▲광주사랑교회 19명 ▲일곡중앙교회 17명 ▲아가페실퍼센터 7명 ▲한울요양원 7명 ▲광륵사 7명 ▲광주고시학원 6명 ▲해외 유입 3명 ▲SM사우나 1명 등이다.

전남은 광주지역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 포함 총 29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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