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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코로나19 위기, 재정 적극적 역할 해야"

등록 2020.07.19 18: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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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화상회의 참석

"저소득국 채무상환 유예 투명성과 효과성 제고해야"

"디지털세, 연말까지 합의해 과세 방안 도출이 중요"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3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0.07.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3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0.07.1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방역·경제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지속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기획재정부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한국시간) 화상으로 개최된 제3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이러한 내용의 공동합의문을 도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G20 재무장관회의는 당초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화상으로 개최됐다. 세계 경제 전망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마련했던 G20 액션플랜의 이행과 점검,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공조방안 등을 논의했다.

G20은 합의문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경제·사회구조가 급변할 것임을 강조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불평등 개선 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면서 "세계 경제의 가장 큰 하방 위험 중 하나이자 향후 경제회복의 장애 요인이 될 수 있는 글로벌 밸류체인 와해를 막기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는 올해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따라 애초 예상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지난 4월 올해 세계 경제가 -3.0% 역성장한다고 예상했다가 지난 6월 -4.9%로 전망치를 낮췄다.

그는 "팬데믹 전개 양상의 불확실성, 다자주의 후퇴 등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 제한조치 완화, 금융안전망 확충 등 G20 정책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3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0.07.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3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0.07.19.  [email protected]


대다수 G20 회원국들은 IMF 경제 전망과 위험요인 진단에 공감하고 세계 경제의 위기 극복과 경제회복을 위해 G20의 지속적인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홍 부총리는 국제금융체제 워킹그룹 공동의장국 자격으로 선도 발언을 하고 "한국은 방역대응. 경제 위기 대응, 포스트 코로나 대비 등 3가지 측면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 대응과 관련해서는 "광범위한 테스트 및 확진자 적기 치료, 투명한 정보공개, 드라이브스루 등 창의적 진단방식 도입, ICT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방역시스템 도입,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위기 대응과 관련해 "올해 역성장을 막고 경제회복 및 산업구조 고도화 달성을 위해 3차에 걸친 추경 등 약 2300억 달러(277조원)의 직접 지원을 추진 중"이라고도 말했다. 또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해서 1300억 달러(160조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을 추진 중"이라고도 했다.

홍 부총리는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해 G20이 중점을 두어야 할 3가지 사항으로 "방역과 경제 간 균형 있게 접근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촘촘하고 적절한 방역 조치의 시행이겠으나 동시에 경제 활력을 제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준비도 지금부터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코로나19가 비대면화·디지털화 및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 "코로나19의 경제적 타격은 취약계층에 집중돼 양극화를 심화시키므로 포용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고용 및 사회 안전망 확충, 미래 고용시장 변화 사전대비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홍 부총리는 2세션 발언을 통해 향후 국제사회 연대에 있어서 시사점을 제언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저소득국 채무상환 유예와 관련해 "채무 유예 정보의 투명성 확보, 채무유예로 확보된 재원 지출에 대한 재정 모니터링 실시를 통해 저소득국 채무상환 유예 정책의 투명성과 효과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디지털세 도입과 관련해서는 "연말까지 합의해 기반한 과세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의체인 OECD IF에서 심도있게 논의를 진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기재부는 "홍 부총리의 1세션 발언과 2세션 발언은 많은 G20 회원국의 공감을 이끌어냈고 이번 코뮤니케(공동합의문)에 홍 부총리가 강조한 사항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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