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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연극인 축제 '대한민국 소극장 열전'

등록 2020.08.01 17: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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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일 대명공연거리 한울림 소극장서 공연

대구·춘천·부산·구미·전주·광주 6개 극단 참여

전주 극단 빈칸 '행복아파트 강아지 도난사건'

전주 극단 빈칸 '행복아파트 강아지 도난사건'

[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대구에서 전국 연극인들이 함께하는 소극장 축제가 열린다.

극단 한울림은 오는 2일부터 18일까지 대구 남구 대명공연거리 한울림 소극장에서 '2020 대한민국 소극장 열전 IN DAEGU(인 대구)'를 개최한다.

대구·춘천·부산·구미·전주·광주광역시에서 활동하는 6개 극단은 소극장 활성화를 위한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부산 극단 어니언킹은 2일 '마중'을 선보인다.

주인공 옥주가 매표소에서 기차표를 끊으려 할 때, 옥주의 남편이지만 남편이라 부를 수 없는 차만식이 소리 없이 등장한다. 둘은 옥신각신 실랑이를 벌이며 살아온 날의 회한을 하나씩 풀어낸다.

4일 전주 극단 빈칸의 공연 '행복아파트 강아지 도난사건'은 행복아파트 102호 할머니의 강아지 뽀삐가 사라지며 일어나는 좌충우돌 사건을 보여준다.

추리소설을 준비하는 에로 웹툰 스토리 작가 103호, 슬픈 과거를 종교의 힘으로 이겨내는 집사 104호,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발랄한 고등학생 105호는 강아지를 훔쳐간 범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대구 극단 한울림 '개 이야기'

대구 극단 한울림 '개 이야기'

대구 극단 한울림은 12일과 13일 '개 이야기'를 공연한다. 어느 토요일 오후, 한적한 공원 벤치에서 전형적인 상류층 효재와 전형적인 하류층 요한이 대화를 나눈다.

전혀 만날 것 같지도, 어울릴 것 같지도 않은 그들은 동물원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밖에도 전쟁과 폭력으로 드러나는 인간의 극한 본능을 보여주는 광주광역시 극단 푸른연극마을의 '인간의 무늬',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당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춘천 극단 도모의 '아버지와 살면', 실직 사실을 감추려는 아버지들의 고군분투를 담은 구미 극단 무화장작집단 공터_다의 '아빠들의 소꿉놀이'가 펼쳐진다.

극단 한울림 관계자는 "소극장 열전은 올해로 9회를 맞는다. 앞으로도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춘 우수한 작품으로 관객과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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