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없이 수십명 모여 방판 설명회…방역 위반 사례 잇따라
안전신문고 신고 사례·감염 위험 분석 발표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비가 오는 5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중앙공원 야외용 테이블에 마스크가 버려져 있다. 2020.08.05. [email protected]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행정안전부가 운영하고 있는 안전신문고에 신고된 사례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발생 위험요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한 주요 신고 내용을 보면 방문판매와 유흥시설 관련 사례가 있었다.
방문판매와 관련해서는 30~50명에 달하는 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신고됐다.
유흥시설 등에 입장하려는 대기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밀접하게 모여 있어 감염 위험이 큰 사례로 분류되기도 했다.
해상케이블카 이용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2시간 이상 밀접하게 대기한 사례도 위험도가 높은 사례로 꼽혔다.
방역당국은 마스크를 통해 코로나19 주요 전파 수단인 비말을 차단할 수 있는 만큼 착용을 생활화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당국은 실외뿐 아니라 2m 이상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실내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당국은 지켜야 할 방역수칙으로 마스크 착용 시 코·코입을 완전히 가리고 마스크 표면을 최대한 만지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착용 전·후 손씻기도 지켜야 할 수칙으로 꼽았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마스크 착용은 본인의 침방울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아주고 타인의 비말을 통한 코로나19 전파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강력한 수단"이라며 "가족·지인 모임, 소모임 등 일상에서도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밀집·밀폐·밀접의 '3밀(密)' 시설에서는 코로나19가 여전히 유행하고 있고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각종 모임은 연기 또는 취소해달라"면서 "유흥시설 등 밀집된 시설 방문도 자제할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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