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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루카셴코 대통령, 80.23% 득표로 6연임 성공…시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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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10 17:22:15
시위대, 경찰과 충돌…최소 1명 사망 수십명 부상 200여명 체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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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스크(벨라루스)=AP/뉴시스]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10일 새벽 하루 전 실시된 대선개표 결과가 조작됐다며 항의에 나선 시위대가 경찰과의 충돌로 다친 부상자를 옮기고 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9일 실시된 대선에서 80.23%의 득표율로 6연임에 성공했다고 벨라루스 의 선거위원회가 10일 밝혔다.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로 최소 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으며 200여명이 체포됐다고 인권단체는 전했다. 2020.8.10
[민스크(벨라루스)=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9일 실시된 대선에서 80%가 넘는 득표율로 6연임에 성공했다고 선거관리위원회가 10일(현지시간) 발표됐다.

분노한 시민들이 대규모 시위에 나서고 이를 해산하려는 경찰과 충돌하면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벨라루스 인권단체들은 전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모든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루카셴코 대통령이 80.23%를 차지했으며, 최대경쟁자로 주목받은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는 9.9% 득표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야당 지지자들은 9일 밤 벨라루스 전역에서 항의 시위를 벌인데 이어 10일 저녁 민스크에서 투표 결과 조작에 항의하기 위한 더 큰 규모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영어 교사 출신으로 정치 신인인 티하놉스카야는 "나는 내가 본 것만을 믿을 것이다. 대다수는 우리를 지지하고 있다"며 선거위원회가 발표한 개표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녀의 지지자들은 투표 조작을 주장하며 곧바로 거리로 나와 시위를 시작했고 섬광수류탄을 터트리고 경찰봉을 휘두르며 시위대 해산에 나선 경찰과 충돌했다.

26년 동안 벨라루스를 철권통치해온 루카셴코 대통령은 아직 선거 결과나 시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전국의 몇몇 다른 도시에서도 시위자들에 대한 비슷한 단속이 있었다. 인권단체 비아스나에 따르면 시위대 200여명이 체포됐으며 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티하놉스카야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끔찍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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