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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집회 참석자 10명 중 4명만 검사…1219명은 "검사 거부"

등록 2020.08.25 12: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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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집회 참석자 6449명 중 2393명만 검사

검사대상자 중 연락두절도 774명…방문조사중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보수단체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열린 8·15 대규모 집회에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마친후 경찰 저지선을 뚫고 사직로에서 청와대로 가는길로 몰려와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다. 2020.08.15.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보수단체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열린  8·15 대규모 집회에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마친후 경찰 저지선을 뚫고 사직로에서 청와대로 가는길로 몰려와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다. 2020.08.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이행명령이 내려진 광복절집회 참석 검사대상자 총 6449명 중 약 37%에 해당하는 2393명만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검사 대상자 중 여전히 연락불능 상태인 774명에 대해 경찰과 동행해 이번주 중으로 방문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로 1명이 지난 16일 최초 확진 후, 23일까지 45명, 24일 2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48명이다.

지난 15일 광화문집회에 참석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는 조사대상자는 총 6449명이다. 전날까지 연락이 닿은 조사대상은 6175명(88.9%)로 집계됐다. 조사대상 6175명 중 진단검사를 받은 시민은 2393명인데, 이 중 18명이 양성판정됐다.

문제는 진단검사 대상자임에도 검사를 받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힌 시민은 1219명인데다, 아직도 779명은 연락이 닿지 않은 상태라는 점이다.

곽종빈 서울시 자치행정과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전날(24일) 기준으로 검사대상자 중 코로나19 검사계획이 없는 시민은 1219명"이라며 "이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이행명령을 내리고, 검사대상자가 집회 참가자 및 인근 체류자까지 확대됐음을 문자로 안내했다"고 말했다.

곽 과장은 또 "광화문집회 참석자 중 '연락불통'인 사람은 총 774명으로 집계됐다"며 "이들에 대해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이번 주 중으로 경찰과 동행해 방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08.2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08.25. [email protected]

시는 아울러 사랑제일교회, 경복궁, 광복절 집회 참석자 등은 코로나 검사를 받아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김정일 서울시 질병관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및 경복궁,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분은 증상과 상관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광복절 서울시 도심 집회 모든 참가자들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모두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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