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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싣고오는 '마이삭'…제주 전역, 태풍특보 격상(종합)

등록 2020.09.02 09: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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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320㎞ 해상 접근

태풍특보, 제주 산지 포함 전지역으로 확대

최대풍속 47m/s...'매우 강' 태풍으로 발달해

제주도·남해안 초속 20m 바람…더 강해질 듯

전날 밤 열대저압부,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 중인 1일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앞바다에 큰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늦은 밤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시작으로 오는 3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0.09.01.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 중인 1일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앞바다에 큰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늦은 밤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시작으로 오는 3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0.09.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2일 아침 제주도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북진 중이다.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먼바다 등에 발효됐던 태풍특보는 제주도 전지역까지 확대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태풍 마이삭은 서귀포 남쪽 약 320㎞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진 중이다. 마이삭은 중심기압이 940헥토파스칼(h㎩), 최대풍속은 초속 47m에 달하는 '매우 강'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낮 12시에는 서귀포 남남동쪽 약 23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고, 오후 6시께는 서귀포 동남동쪽 약 13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겠다고 전망했다.

태풍이 근접하면서 오전 9시 제주도(제주도산지, 제주도서부, 제주도북부, 제주도동부, 제주도남부), 남해동부먼바다, 남해서부먼바다, 제주도앞바다 등에도 태풍경보가 발표됐다. 이들 지역에는 오전 10시 태풍경보가 발효된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 약 70㎞/h(약 20m/s)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앞으로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바람 세기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전 0시부터 7시까지 주요지점 최대순간풍속 현황은 윗세오름(제주) 22m/s, 가거도(신안) 21m/s, 거문도(여수) 18.7m/s, 새별오름(제주) 18.7m/s로 기록됐다.

부산과 울산, 일부 경상내륙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20~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고, 그 외 지역에도 약한 비가 내리거나 산발적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주요지점 강수량 현황은 오전 0시부터 7시 사이 중면(연천) 79.5㎜, 진영(김해) 57㎜, 밀양 49.4㎜, 김해(부산) 37.8㎜, 외촌(철원) 37㎜ 정도다.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1일 오후 전남 여수시 국동항에 소형어선과 중·소형 낚시어선들이 피항해 있다. 2020.09.01. kim@newsis.com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1일 오후 전남 여수시 국동항에 소형어선과 중·소형 낚시어선들이 피항해 있다. [email protected]

기상청은 "오는 3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후 3시께 괌 북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9호 열대저압부는 지난 1일 오후 9시께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으로 발달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하이선은 이날 오전 3시께 중심기압이 998헥토파스칼(h㎩)로 강해졌고, 최대풍속도 초속 19m로 높아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이를 염두에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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