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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중증환자 하루새 31명 늘어 154명…사망자도 3명 증가

등록 2020.09.03 10:14:48수정 2020.09.03 17: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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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대규모감염 이후 증가폭 가장 커

주말까지 중환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

추가 중환자 일반병실서 장비로 버텨야

[서울=뉴시스]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위중·중증환자 수는 31명 늘어난 154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위중·중증환자 수는 31명 늘어난 154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하루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중증 환자가 하루새 31명 늘어 154명이 됐다. 지난달 수도권발 집단감염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증가폭이다. 사망자도 3명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공개한 3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나 인공호흡기 또는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된 환자 수가 154명이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매일 3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하면 3일 위중·중증 환자가 134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지난달 중순 사랑제일교회·광복절 집회에서 촉발된 확진자 30%는 60대 이상 고령자였던 만큼 실제 수치는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위중·중증 환자는 지난달 19일부터 일별로 12명→12명→18명→24명→29명→31명→37명→42명→46명→58명→64명→70명→79명→104명→124명→154명으로 급격하게 늘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 연속 20명대로 늘어난데 이어 3일에는 30명대로 급증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까지는 위중·중증 환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주 또는 10일 내에 상태가 악화되는 환자들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29명이다. 치명률은 1.59%다. 

정부가 이달 안에 위중·중증환자 병상 110개를 확보하기로 했으나 당장 부족한 상태다. 환자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일반 병상에서 중환자 치료기기를 사용해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통계에 따르면 3일 현재 확진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43개에 불과하다. 유행이 집중된 수도권 중환자 치료병상은 10개만 남았다. 전북, 전남, 대전, 충남, 강원 지역엔 즉시 가용할 수 있는 병상이 하나도 없다.

이밖에 지역별 중환자 치료 병상을 살펴보면 ▲대구 8개(즉시가용 8개) ▲제주 6개(즉시가용 6개) ▲충북 5개(즉시가용 5개) ▲부산 4개(즉시가용 4개) ▲경북 3개(즉시가용 3개) ▲경남 3개(즉시가용 3개) ▲울산 2개(즉시가용 2개) ▲광주 1개(즉시가용 1개)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에는 중증환자 치료병상이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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