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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ARF회의서 한국 정부의 대화 재개·협력 제안에 무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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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13 11:02:52
리선권 외무성, 북미 협상 교착 후 2년째 불참
북한, '한반도 상황 녹록치 않다'는 취지 반응만
ARF 참가국, 한반도 평화 위한 대화 지속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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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강경화 장관은 아세안 관련 회의 마지막 날인 12일 화상으로 개최된 제27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정세, 남중국해 문제, 보건안보 및 사이버안보 등 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0.09.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북한이 12일 화상으로 개최된 제27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한국 정부의 대화 재개와 남북 협력 제안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북한 대사 겸 아세안 대표부 대사는 먼저 이뤄진 강 장관의 발언와 관련해 즉답이나 반박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 장관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경과를 설명하고, 남·북·미 정상들의 역사적 합의를 바탕으로 미국과 긴밀한 공조 및 국제사회와 협력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남북간 협력은 한반도 평화의 초석"이라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새로운 안보 상황에서 방역, 보건의료, 산림, 농업기술 분야에서 남북협력 사업을 제시하는 등 한국 정부가 남북 관계 진전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강 장관은 "한반도에서 오랫동안 지속된 불신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우나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만 한반도 문제의 해결이 가능하다"며 "남·북·미 정상들이 선언한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안 대사는 직접적인 반응 없이 한반도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안 대사는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서 대응을 잘 해가고 있지만 홍수 등 재해가 발생하며 상황이 좋지 않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에서도 순천 인비료공장을 완공했으며, 창건 75주년인 10월10일까지 평양종합병원을 완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RF외교장관회의에는 아세안과 미국, 중국, 일본, 북한, 유럽연합(EU) 등 총 27개국이 회원국이 참석한다.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다자협의체로 매년 남북 고위급 접촉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리선권 외무상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지난 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데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불참했다. 

한편 ARF에 참석한 외교장관들은 핵무기 없는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이해 당사자들이 대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공감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관련 결의안의 전면적이고 효과적인 이행도 요구했다고 베트남 VNA통신 등이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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