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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대출전환' 빙자 수억원대 보이스피싱, 7명 검거

등록 2020.09.15 18: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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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거책 7명이 피해자 20여명에게 현금 3억3000만원 받아 송금

'저금리 대출전환' 빙자 수억원대 보이스피싱, 7명 검거


[고흥=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고흥경찰서는 15일 저금리 대출전환을 미끼로 수억원대의 현금을 받아 가로챈 보이스피싱 30대 수거책 A씨 등 7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한 A씨는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제3금융권의 채무자들에게 저금리 1금융권으로 전환 대출해주겠다고 속인 뒤 기존 대출금의 변제 명목으로 4명의 피해자에게 총 1억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받은 돈을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외에 경찰에 붙잡힌 다른 6명도 A씨와 유사한 수거책의 역할을 맡았으며 광주광역시, 여수, 순천, 광양, 경남 진주 등 전국을 무대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7명에게 20여명이 피해를 당했으며, 피해액은 총 3억3000만원에 이르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김진천 고흥경찰서장은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은 계좌이체가 아닌 직접 사람을 보내어 현금을 수거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며 "안타까운 피해자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예방 홍보 및 검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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