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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중고거래 했더니…온실가스 19만t 감소

등록 2020.09.21 10: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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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가전, 유아용품, 가구 순 거래 활발

당근마켓, 중고거래 했더니…온실가스 19만t 감소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당근마켓은 전국 1000만 사용자와 함께 누적 19만1782t에 달하는 온실가스 감소 효과를 만들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서울 남산 숲 식수 효과의 1400배에 달하는 온실가스 저감 효과와 맞먹는다.

당근마켓에는 매월 1000만건 이상의 나눔과 거래 게시글이 올라온다. 대한민국 국민 20%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당근마켓에서 중고 거래를 통해 자원 재사용에 동참하는 셈이다. 실제 거래가 성사된 누적 거래 완료건을 기준으로 전국 단위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계산했을 때 약 19만1782톤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줄였다.

지역별로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이 25만건, 경기 광주시 오포읍 20만건, 제주시 노형동 18만건 순이다. 이들 세 지역은 무료 나눔에서도 나란히 톱3를 차지했다. 사용 가치가 있는 물건을 버리지 않고 이웃과 나누며 생활 폐기물을 줄이고, 환경보호에 적극 동참하는 모범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한 달간 중고 거래로 자원 재사용이 가장 활발한 물품은 의류/잡화, 디지털/가전, 유아용품, 가구 순이었다. 한 달 평균 의류/잡화 카테고리에는 280만건, 디지털/가전 152만개, 육아용품 141만건, 가구는 88만건 이상 거래 게시글이 올라왔다.

노트북 한 대를 만드는 과정에서 노트북 무게의 4000배에 달하는 쓰레기가 발생한다. 의자 하나를 만들 때도 의자 무게만큼의 쓰레기가 버려진다. 중고거래 인기 품목으로 전 지역에서 가장 거래가 활발한 자전거는 자전거 고철 부품의 분해 자체가 어렵고 폐기 처리과정에서 많은 환경오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용현 당근마켓 공동대표는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 현상 등 전 세계적으로 환경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안 쓰는 물건을 나눠 쓰고 재사용하는 중고거래 문화가 하나의 지역 생활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며 "당근마켓은 가까운 이웃간 소중한 나눔을 통해 환경보호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건전한 중고거래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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