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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샐러리캡 총액 초과시 기금 납부

등록 2020.09.28 16: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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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보상 제도도 확대 시행

【원주=뉴시스】권순명 기자 = 원주 DB는 6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전주 KCC와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 개막전을 펼치고 있다.2019.10.06.gsm@newsis.com

【원주=뉴시스】권순명 기자 = 원주 DB는 6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전주 KCC와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 개막전을 펼치고 있다[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21~2022시즌부터 남자프로농구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이 '하드캡(hard cap)'이 아닌 '소프트캡(soft cap)'으로 시행된다.

남자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28일 오전 제26기 정기총회 및 제2차 이사회를 열고 소프트캡 제도와 신인 선수상 자격 기준, 자유계약선수(FA) 보상 제도, 2020~2021시즌 대회 운영 요강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당초 하드캡으로 샐러리캡을 시행하던 프로농구는 2021~2022시즌부터 소프트캡 제도로 운영하기로 하고, 샐러리캡 초과기금 부과 기준을 정했다.

선수들의 연봉 총액이 샐러리캡 10% 이하 시 초과금의 30%, 샐러리캡의 10~20% 사이일 경우 초과금의 40%, 샐러리캡의 20%를 초과할 시 초과금의 50%를 초과기금으로 납부하게 된다.

초과 기금은 유소년 농구 발전 기금으로 사용된다.

하드캡은 리그에서 정한 연봉 상한선을 어떤 이유로도 초과할 수 없는 엄격한 시스템이다. 2020~2021시즌까지 샐러리캡에 하드캡을 적용한 프로농구에서는 샐러리캡을 초과하는 것 자체가 허용되지 않았다.

2020~2021시즌 샐러리캡은 25억원이었다.

하지만 KBL은 구단들이 필요한 경우 샐러리캡을 초과할 수 있도록 제한을 완화하되 금전적인 부담을 안기는 방식으로 규정을 손질했다.

KBL은 정규리그 신인 선수상 자격 기준도 확대했다.지난 시즌까지는 해당 시즌 등록 신인 선수만 신인상 자격이 있었으나 2년차 선수까지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신 해당 시즌 출전 가능 경기 2분의1 이상을 출전해야 자격을 갖춘다. 신인 등록 시즌에 출전 가능 경기의 2분의1 이상 뛴 선수는 차기 시즌에 신인 선수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해외 리그 경력자의 경우 아시아쿼터제 적용을 받는 한국 국적이 아닌 선수는 프로 경력 한 시즌 이하, 2분의1 미만 출전 선수여야 신인상 대상이 될 수 있다.

한국 국적 선수 중 해외 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는 국내 신인 드래프트 선발 선수만 신인 선수상 자격을 갖출 수 있다.

KBL은 FA 보상 제도도 손질했다. 종전에는 전년 보수 30위 이내 FA를 다른 구단에서 영입할 경우 보상선수와 전년 보수 50% 혹은 전년 보수 200% 중 하나를 원 소속팀에 내줬는데, 이를 확대해 적용하기로 했다.

전년 보수 31~40위까지 FA를 영입하는 구단은 원 소속팀에 전년 보수의 100%를, 41~50위 FA의 경우 전년 보수의 50%를 내줘야 한다.

KBL은 올 시즌부터 시행하는 아시아쿼터제와 관련해 재계약은 FA 자율협상 기간인 15일 동안 원 소속구단과 우선협상하고, 타 구단에서 영입할 시 FA 영입의향서를 제출 기간 중에 제출하도록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19~2020시즌을 조기 종료했던 프로농구는 2020~2021시즌 개막을 앞두고 관련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KBL은 코로나19 등 불가항력에 의해 리그 일정이 변동되면 정규리그 3라운드, 즉 일정의 50% 이상 진행 시 순위 결정을 하고 플레이오프를 실시하기로 했다. 경기 일정이 3라운드 미만으로 진행되면 취소 시점 기준의 순위를 적용하고, 플레이오프는 개최하지 않는다.

아울러 외국 선수 교체 횟수 제외 적용 사항에 천재지변, 전염병, 전쟁 등 불가항력 상황에 따른 리그 중단 기간 내 선수 의사로 계약이 파기된 경우를 추가했다.

종전에는 외국 선수 등록 마감일 전 선수 귀책 사유로 인한 계약 파기, 약물·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선수 자격에 대한 결격 사유가 확인될 경우에 한해 교체 횟수를 제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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