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JP모건, 귀금속·채권시장 '스푸핑' 혐의 1조원대 벌금

등록 2020.09.30 05:09:3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전직 트레이더 4명 지난해 기소

JP모건, 귀금속·채권시장 '스푸핑' 혐의 1조원대 벌금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JP모건이 귀금속 및 채권 시장 조작 혐의로 1조원에 달하는 벌금을 내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규제 기관을 인용, JP모건이 귀금속 및 채권 시장 조작 관련 위법 행위를 인정하고 9억2000만달러(약 1조754억8000만원)의 벌금을 내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대규모 허위 주문을 통해 시장가를 조작하는 이른바 '스푸핑'과 관련됐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까지 최소 8년 동안 귀금속 및 채권 장에서 수십만건의 허위 주문이 이뤄졌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총 4명의 JP모건 전직 트레이더가 지난해 스푸핑 관련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은 이번 조치에 동의함으로써 두 건의 금융 사기 혐의 기소를 일단 면하게 됐다. 향후 금융 당국 감독 프로그램을 성실하게 준수하고, 관련 조사에 협력해야 한다.

WSJ는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성명을 인용, "이번 벌금은 CFTC가 시장 조작의 유형인 스푸핑과 관련해 역대 부과한 것 중 가장 큰 액수"라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