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미국 9월 고용증가 '둔화'…실업률 7.9%, 일자리 순증 66만개

등록 2020.10.02 22:26: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 달 동안 실업자 97만 명 감소…2월보다 680만 명 많아

5개월 연속 사업체 일자리 순증했으나 아직도 1070만개 적어

[AP/뉴시스] 미 호클라호마주 시민 중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들이 7월9일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에 관한 주 당국의 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0. 8.6.

[AP/뉴시스] 미 호클라호마주 시민 중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들이 7월9일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에 관한 주 당국의 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0. 8.6.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에서 코로나 19 재확산에 9월 고용 증가 실적이 8월에 크게 못미쳤다.

2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사업체 고용주들은 9월 한 달 동안 전달에 없던 일자리를 66만1000개 만들어 내는 데 그쳤다.

5개월 연속 전달 대비 순증을 기록한 것이지만 규모가 가장 적었다. 8월에는 전달에 비해 148만9000개, 7월에는 176만1000개의 일자리 순증이 이뤄졌으며 6월에는 478만 개, 5월에는 272만 개가 순증했었다.

미국에서 코로나 19가 본격화한 3월과 4월 두 달 동안 사업체에서 없어진 일자리는 2200만 개가 넘어 직전까지 113개월 연속 증가해 누적되었던 새 일자리들이 일거에 다 사라졌다.

9월 사업체 일자리 순증이 66만 개에 그침에 따라 코로나 직전 2월에 비하면 1070만 개의 사업체 일자리가 아직도 회복되지 못한 상황이다. 3월과 4월에 사라진 일자리의 복원률은 52%을 기록했다.

한편 자영업자 등을 포함한 가계 조사 실업자 수는 9월 한 달 동안 97만 명 감소로 1258만 명으로 파악돼 실업률이 8.4%에서 7.9%로 0.5%p 떨어졌다.

이 역시 8월의 278만 명 실업자 감소 및 실업률 1.8%p 하락에 비하면 고용증가가 둔화된 모습이다.

가계조사 실업자 수 1258만 명은 코로나 직전 2월에 비해 680만 명이 많은 것이다. 2월 실업률은 3.5%로 50년 래 최저치였다가 코로나 19로 4월 14.7%까지 치솟았다. 이후 5월부터 실업자 수가 5개월 계속 줄어 7.9%로 내려온 것이다.

9월 현재 미국의 총취업자는 1억4756만 명으로 노동연령인구(15~64세) 대비 고용률 56.6%를 기록했는데 2월보다 4.5%p 낮은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1시 자신의 코로나 19 확진 사실을 알렸는데 7시간 반 뒤에 발표된 9월 고용보고서에서도 큰 자랑거리를 찾지 못한 셈이다.

11월3일의 대통령선거 전에는 더 이상 월간 고용동향 통계가 발표되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