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색다른 변신...대구 어울아트센터 '흥보가X'
15일 어울아트센터 함지홀…팝, 재즈 등 장르 조합
"전통 판소리에 다른 예술 합쳐 제목에 'X' 덧붙여"
소리꾼 김수경
[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오는 15일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젊은 소리꾼 김수경이 연출하는 '흥보가X'를 선보인다.
지역 기초예술분야 유망 예술가 무대를 선보이는 '유망 예술가 발굴 프로젝트'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이다.
소리꾼 김수경과 그가 속한 국악밴드 나릿은 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예능보유자인 고(故) 이명희 명창에게 사사 받은 '만정제 흥보가'를 준비했다. 여기에 팝, 재즈, 스트릿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조합한다.
전통 판소리인 흥보가와 다른 예술을 합친다는 의미로 제목에 'X'를 덧붙였다.
무대는 성미 고약한 놀보의 심술을 보여주며 막을 올린다. 여기에 블루스를 섞어 익살스러움을 색다르게 표현한다.
또 드럼, 베이스, 트럼펫 리듬이 어우러진 '흥보 쫒겨나다' '놀보 놈 거동 봐라' '제비 노정기' 등 11곡을 연주한다.
고수이자 소리꾼인 홍준표와 댄스팀 아트지협동조합이 특별 손님으로 출연해 무대를 풍성하게 꾸민다.
연출과 소리를 맡은 김수경은 대구시 무형문화제 제8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며 2014~2015 대구문화재단 신진예술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창작 국악극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며 변화하는 시대에 맞춘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
현장 공연은 무료다. 행복북구문화재단 공식 유튜브로 생중계도 한다.
이태현 행복북구문화재단 대표는 "더 많은 관객이 온·오프라인으로 함께 무대를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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