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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당 2000억원 글로벌호크 부품 결함…"판매한 美와 협조 중"

등록 2020.10.22 17: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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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 "신속히 결함 조치되도록 협조"

공군 "조속한 시일 안에 식별된 문제점 개선"

[사천=뉴시스]김선웅 기자 =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가 22일 오전 경남 사천시 모 부대에서 출격 대기하고 있다. 글로벌호크는 북한 전역의 군사 도발 움직임을 실시간 감지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 고고도 무인정찰기이다. 2020.06.22. mangusta@newsis.com

[사천=뉴시스]김선웅 기자 =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가 22일 오전 경남 사천시 모 부대에서 출격 대기하고 있다. 글로벌호크는 북한 전역의 군사 도발 움직임을 실시간 감지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 고고도 무인정찰기이다. 2020.06.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방위사업청은 우리 군이 미국으로부터 도입한 고고도 무인정찰기(HUAV) 글로벌호크에 결함이 발생했다고 22일 인정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오후 "고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는 대외군사판매(FMS)를 통해 도입된 항공기로 미 정부에서 품질 확인 후 인도했으나 이후 일부 부품 결함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결함은 FMS 절차에 따라 조치가 진행 중"이라며 "방위사업청은 보다 신속히 결함이 조치될 수 있도록 미 정부, 제작사 등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입된 항공기가 신속히 정상 운영돼 국가안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군도 글로벌호크 부품에 문제가 있다고 인정했다.

공군은 "현재는 정상작전 수행을 위한 전력화 기간"이라며 "부품 결함과 정비 시 문제점을 발굴해 해결하는 절차와 노하우를 정립해가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그러면서 "방사청, 미국 정부 사업팀, 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목표 시기까지 정상 작전을 시행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안에 식별된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사천=뉴시스] 이무열 기자 =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가 22일 오전 경남 사천시 모 부대에서 이륙하고 있다. 글로벌호크는 북한 전역의 군사 도발 움직임을 실시간 감지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 고고도 무인정찰기이다. 2020.06.22.lmy@newsis.com

[사천=뉴시스] 이무열 기자 =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가 22일 오전 경남 사천시 모 부대에서 이륙하고 있다. 글로벌호크는 북한 전역의 군사 도발 움직임을 실시간 감지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 고고도 무인정찰기이다. [email protected]

공군이 운용 중인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4대 중 일부에서 부품 고장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 따르면 글로벌호크 1대의 랜딩기어(착륙장치)에서 기름이 새는 문제가 확인됐으며 또 다른 기체에서는 핵심 제어 센서 관련 이상이 발견됐다.

글로벌호크는 비행·장비 성능 검증 등을 거쳐 2022년께 작전에 투입될 전망이다. 미국에서 들여오는 영상판독처리체계가 다음달까지 적용된다. 미 공군 피아식별장치(IFF) 모드 5 개조도 이뤄져야 한다.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의 30㎝ 크기 물체까지 식별해 사진을 찍어 보낸다. 최고 속도는 시속 629㎞, 착륙 없이 날 수 있는 최장 거리는 2만2779㎞, 체공 시간은 30시간 이상이다.

글로벌호크는 첨단 영상 레이더, 전자광학·적외선 감시 장비, 추적 신호 방해 장비를 갖췄다. 지상에는 이륙·회수부와 작전통제부 등이 마련된다.

글로벌호크는 주·야간이나 날씨에 관계없이 북한 전 지역을 감시할 수 있어 북한의 핵·미사일 동향을 지속 추적할 수 있다. 또 야전 지휘관에게 북한 상황과 특정한 목표에 관한 정밀 사진을 제공할 수 있다.

글로벌호크 1대 가격은 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기체 4대 외에 지상 판독 체계, 교육 훈련 비용 등을 합해 약 1조원이 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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