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자 중 59%, 바이든 승리하더라도 인정할 것"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사람 중 16%, "시위나 폭력 불사"
[더빌리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 빌리지 유세를 마치고 떠나며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의 은퇴촌을 찾아 "언제나 연장자들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보호한다"라고 말하며 고령층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섰다. 2020.10.24.
로이터 통신은 조사업체 입소스와 함께 지난 13일~20일 한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만약 이 후보가 승리하면 이를 인정하겠느냐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를 했다면서 결과를 선거일 9일 전인 25일 보도했다.
이때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고 있지 않더라도 바이든이 승리하면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답한 비율이 79%에 이르렀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 중 59%가 이렇게 답했다.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트럼프 지지자 중 공개 항의나 폭력 행사 등을 통해서 그런 결과에 도전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6%였다.
반대의 경우도 비슷하게 바이든 지지자 중 57%를 포함해 응답자의 73%가 트럼프의 승리를 인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사람 중 그런 결과에 도전하는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한 비율은 22%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까지 분명하게 대선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11월3일 선거일 직후 결과 불복의 폭력 행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로이터 통신 조사 내용은 이런 우려가 기우로 그칠 수 있다는 기대를 낳게 한다.
가장 최근의 로이터/입소스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은 51%로 43%의 트럼프를 8%p 리드하고 있다.
이 여론조사에 2649명이 응답했으며 이 중 1039명이 트럼프에게 투표했거나 한다고 말했으며 1153명은 바이든을 찍는다고 밝혔다. 정확성과 관련된 표본오차는 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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