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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물량 13.9% '반등'…1년11개월만 최대폭

등록 2020.10.29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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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무역지수 반등, 반도체·자동차 수출 등 개선

9월 수출물량 13.9% '반등'…1년11개월만 최대폭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9월 수출물량지수가 약 2년 만에 가장 큰 폭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충격으로 위축됐던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 등이 회복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9월 수출물량지수는 125.82(2015=100)으로 전년동월대비 13.9% 상승했다.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상승폭은 지난 2018년 10월(23.7%) 이후 1년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이 지속됐으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등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품목별로 석탄 및 석유제품은 10.5% 하락했지만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는 10.1% 상승했고 자동차 등 운송장비도 18.4% 올랐다. 전기장비도 20.0% 급등했다.

수출금액지수도 전년동월대비 8.0% 올라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마찬가지로 2018년 10월(27.8%) 이후 가장 큰 폭 반등했다.

수입물량지수는114.84로 전년동월대비 11.2% 올랐다. 지난 7월 이후 두 달 만의 상승 전환이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3.9% 하락했으나 전기장비(20.7%), 기계 및 장비(20.4%), 운송장비(28.8%) 등이 올랐다. 수입금액지수는 0.1% 떨어져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6% 상승했다. 6개월째 개선 흐름을 보인 것이다. 수입가격(-10.2%)이 수출가격(-5.2%)보다 더 큰 폭 하락한 영향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지수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큰 폭 오른 가운데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상승하면서 전년동월대비 20.3% 뛰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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