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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일제 하락…다우, 1%↓(종합)

등록 2024.04.26 06:33:37수정 2024.04.26 07: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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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GDP 연율 1.6%…성장 둔화-물가 상승 지속

알파벳·MS, 어닝 서프라이즈…시간 외 12%·5%↑

[포스터시티=신화/뉴시스] 25일(현지시각) 발표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자아내면서 뉴욕증시가 크게 흔들렸다. 자료 사진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스터시티의 한 슈퍼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2024.04.26.

[포스터시티=신화/뉴시스] 25일(현지시각) 발표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자아내면서 뉴욕증시가 크게 흔들렸다. 자료 사진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스터시티의 한 슈퍼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2024.04.26.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25일(현지시간)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발표 후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75.12포인트(0.98%) 빠진 3만8085.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3.21포인트(0.46%) 내려간 5048.42에 폐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0.99포인트(0.64%) 밀린 1만5611.76에 거래를 마감했다.

CNBC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1.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것은 속보치로, 수정치와 확정치에서 조정될 수 있다.

이날 수치는 다우존스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2.4% 에 크게 못 미친다. 직전 분기(지난해 4분기) 3.4%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지표 중 하나인 올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는 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1.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 때문에 경기 불황 속에서도 물가가 계속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면서 시장을 크게 흔들었다. 다우 지수는 발표 직후 한 때 600포인트 넘게 빠지고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1% 이상 밀렸으나 장 후반 하락분 일부를 회복했다.

CNBC는 이날 미 상무부 발표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경기 둔화에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분석했다.

고용 시장과 관련,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14일~2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21만2000건에서 5000건 줄어든 20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21만4000건을 밑도는 수치이며, 9주 만의 최저치다.

단기 변동성을 제거한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250건 감소한 21만3250건으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4.4% 오르며 170달러선을 회복했다. 엔비디아 3.7% 올랐다.

반면 메타플랫폼은 10.5% 대폭 하락했다.

장 마감 후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 1분기 매출과 순익 모두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알파벳은 주당 0.2달러의 사상 첫 배당금과 최대 7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도 발표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 알파벳은 12%, MS는 5% 급등했다.

반면 인텔은 실망스러운 2분기 가이던스에 시간 외 거래에서 8% 하락 거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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