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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추석 효과에…생산·소비·투자 3개월만에 동반 '반등'(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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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30 09:30:04
통계청 '9월 산업활동동향'…생산 2.3%↑
광공업생산 5.4%↑·서비스업생산 0.3%↑
추석 영향 소비 1.7%↑…2개월 연속 증가
선행지수·동행지수 순환변동치 4개월째↑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에서 벗어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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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28일 오후 서울 중구 봉래동 롯데마트 서울역점 선물세트와 청과, 식료품 코너에서 소비자들이 물품을 고르고 있다. 2020.09.28.  chocrystal@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위용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도 지난달 국내 생산, 소비, 투자 모두 증가했다. 산업활동 주요 지표가 동시에 증가한 건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음식·숙박 등 서비스업생산 감소세는 지속됐지만 자동차,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되고 추석 명절에 따른 소매판매 증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전월보다 2.3%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은 코로나19가 발생한 1월부터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지난 6월(4.1%)부터 2개월 연속 늘었다. 8월(-0.8%)에 다시 감소하더니 지난달 오름세로 전환됐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이 서비스업 중심으로 나타났지만, 수출이 크게 늘고 소매판매 또한 상승하면서 전체 주요 지표들이 증가했다"며 "특히 소매판매의 경우 추석 명절 때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동을 자제하면서 추석 선물 소비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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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전월보다 2.3% 증가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5.4% 증가했다. 지난 6월(7.1%)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신차 출시 및 북미 수출 증가 영향 등으로 자동차 생산이 13.3%나 늘어나면서 광공업생산을 끌어올렸다. D램,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 증가로 반도체도 4.8%나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은 석유정제, 영상·음향기기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 반도체 등이 늘어 전월보다 5.9% 증가했다. 생산능력 대비 생산실적을 의미하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보다 4.2%포인트(p) 증가한 73.9%였다. 지난 3월(74.4%) 이후 6개월 만에 최대치다.

제조업 출하지수는 105.1(2015=100)로 전월보다 7.5%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자동차(4.0%), 기계장비(1.7%) 등에서 증가했으나 반도체(-7.7%), 화학제품(-4.7%) 등이 줄어 전월보다 2.5% 감소했다. 이는 2019년 1월(-2.7%)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제조업 재고·출하비율은 108.8%로 전월보다 11.0%p 하락했다. 지난해 12월(105.4%)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104.6으로 197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다. 다만 지난 11월에도 같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통계청은 우리 경제가 확장되는 흐름에서 제조업 생산지수는 계속 늘어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음식료품 도매업, 종합소매업 및 무점포소매 판매 증가로 도소매가 4.0%, 화물운송업, 창고·운송 관련 서비스업 등 증가로 운수·창고도 2.7% 늘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7.7%), 교육(-1.8%), 예술·스포츠·여가(-1.9%) 등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는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1.7%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밥 수요 증가와 명절 선물세트 등 집중구매 영향으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3.1% 늘어난 영향이다. 여기에 전월 기저효과와 환절기 등 날씨 영향으로 의복 판매가 증가하면서 준내구재도 1.5% 늘었다. 승용차 등 내구재(-0.7%)는 쪼그라들었다.

업태별로 보면 대형마트(13.9%), 슈퍼마켓·잡화점(9.8%), 전문소매점(2.0%), 백화점(1.6%) 등에서 늘었으나 면세점(-2.1%), 무점포소매(-2.1%), 승용차·연료소매점(-1.3%), 편의점(-0.8%) 등에서 뒷걸음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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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9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국내 생산, 소비, 투자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10.30.  ppkjm@newsis.com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7.4% 증가하며 3개월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수입 등으로 기계류(-1.5%) 투자는 감소했으나 선박 등 운송장비(34.3%)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이는 지난 3월(7.5%)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수치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도 건축(7.0%), 토목(5.0%) 공사 실적이 모두 늘면서 전월 대비 6.4% 껑충 뛰었다. 지난해 12월(6.5%) 이후 9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인 셈이다. 건설수주(경상)는 철도·궤도 등 토목(-53.8%) 등에서 감소했으나 주택 등 건축(42.7%)에서 늘어 1년 전보다 2.0%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7.9로 전월보다 0.3p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3으로 전월보다 0.4p 올랐다. 동행지수·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개월 연속 동반 상승 중이다. 이는 2005년 10월~2006년 1월까지 4개월 동시 상승한 이후 처음이다.

안 심의관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를 보면 앞으로도 경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4차 추경에 따란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 고용유지지원금 연장이나 소비쿠폰 재개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재확산과 경제봉쇄, 미·중 무역갈등 등 부정적 요인으로 향후 불확실성도 혼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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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광명시 소하리 기아자동차 공장. 2020.04.27. semail3778@naver.com

기획재정부는 9월 산업활동동향과 관련해 "생산·지출 측면의 모든 지표가 증가하며 9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라며 "최근 거리두기 완화, 경제 심리 개선 등은 향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 등 리스크 요인도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방역 대응에 만전을 기하면서 향후 경기 개선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내수진작 및 수출지원 등에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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