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與, 투표율 효력 문제 있어…윤석열 정치적 평가 안돼"
"與, 통상은 과반 당원이 참여하고 과반 찬성 있어야"
"86%가 후보 내야 한다? 비양심이고 피해자 3차가해"
"TK에서 野 지지도가 낮게 나온 건 정확한 조사 아냐"
"윤석열, 이 정권 잘못 용기있게 지적해 지지도 높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대구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 힘-TK(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1.02. [email protected]
주 원내대표는 이날 제주 예산정책협의회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우선 전당원 참가 비율도 문제가 되는 것으로 안다. 과연 그 결의가 유효한가"라며 "참여자 중 86%가 후보를 내야 한다고 (답)한 건 86%만큼의 비양심이고 피해자를 향한 제 3차 가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성추행에 대한 수사, 처벌, 제대로 된 사과 없이 얼렁뚱땅 넘어가면서 또 다시 후보를 내고 선거 나간다는 건 피해자 보호 대한 개념이 전혀 없는 폭거"라며 "그 효력은 민주당 안에서 검토돼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전했다.
지난달 27~29일 실시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TK 지역에서 국민의힘(30%)이 민주당(34%)보다 낮은 지지율이 나온 데 대해선 "여론조사 지지도는 계속 변하는 것이니까 일희일비하지는 않지만, TK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보다 낮게 나온 결과는 정확한 조사가 아니라 본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17.2%)이 야권 나머지 후보를 크게 따돌리고 3위를 기록한 데 대해선 "이 정권이 잘못하는 점을 용기있게 지적하니까 윤 총장에 대한 지지도가 높게 나왔다"면서도 "가장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어야 할 검찰총장에 대해 정치적 평가를 하는 자체가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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