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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의 "김혜수·이정은과 연기? 교장선생님 두분 느낌"

등록 2020.11.04 17: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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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가 죽던 날' 기자간담회

[서울=뉴시스]배우 노정의. 영화 '내가 죽던 날' 스틸.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2020.11.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노정의. 영화 '내가 죽던 날' 스틸.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2020.1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배우 노정의가 영화 '내가 죽던 날'에서 선배 연기자인 김혜수·이정은과 함께 한 소감을 밝혔다.

노정의는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내가 죽던 날'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에는 교장 선생님 두 분이 있는 듯한 느낌으로 부담이 많이 됐다"고 웃었다.

이어 "선배들과 함께 하는데 그만큼 완성도 있는 작품에서 제가 누를 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제가 부족한 걸 채워나갈 수 있었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감사한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밝혔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이야기다.

김혜수는 극 중 절벽 끝에서 사라진 소녀 '세진'의 흔적을 추적하며 삶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형사 '현수' 역을 맡았다.

이정은은 '세진'을 마지막으로 본 무언의 목격자 섬마을 주민 '순천댁'으로 분했다. 노정의는 아버지가 연루된 범죄 사건의 주요 증인으로 채택돼 섬마을에 고립돼 보호를 받다가 섬의 절벽 끝에서 사라진 소녀 '세진'을 연기했다.
[서울=뉴시스]배우 이정은. 영화 '내가 죽던 날' 스틸.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2020.11.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이정은. 영화 '내가 죽던 날' 스틸.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2020.11.04. [email protected]

노정의는 "쉽지 않은 역할이긴 했지만 당시 마음의 상처가 실제 컸던 상태여서 그 상처를 '세진'으로 승화해서 표현하고 싶었다"며 "한순간에 모든 걸 잃은 아픔과 상처를 가장 잘 표현하고 싶었고 그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정은은 극 중 사고로 목소리를 잃은 역할로 표정과 필체로 섬세한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관객들이 소리가 없는 걸 집중해서 볼 수 있을까 고민했고, 잘 듣고 잘 반응하려고 했던 게 제일 중요했다"며 "언어가 없는 순간을 잘 전달하기 위해 필체 연구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내가 죽던 날'은 박지완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2일 개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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