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월남자 잡는 데 14시간 걸린 이유, 지뢰지대 때문"
"야간작전 시 차단이 기본…우군 부상 방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09. [email protected]
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월남 사건에 관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 질의에 "철책 남쪽으로 내려왔는데 그 곳은 미확인 지뢰지대"라며 "그래서 종심에서 차단선을 운용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간작전은 차단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우군 간 교전이 발생할 수 있고 가둬서 차단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섣불리 수색조를 투입하지 않고 우군이 다치지 않도록 하는 작전을 한다"며 "14시간이 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 장관은 북한 남성이 철책을 넘을 때 경보가 울리지 않은 데 대해서는 "(과학화감시장비) 고장은 아니다"라며 "(경보가) 안 울렸던 것은 조금 다른 문제가 있어서 업체와 같이 살펴보고 별도로 보고를 드려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부전선에서 월남이 이뤄진 데 대해서는 "비무장지대 안은 서부와 동부 간 작전환경 차이가 많이 있다"며 "동부지역은 감시장비를 이용해도 비무장지대 안에서 지형 기복이 많이 심하기 때문에 녹록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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