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센터, '전통무예' 발간...카포에이라·타잉·실람 등 한 눈
'리빙헤리티지 시리즈' 4번째 도서
[서울=뉴시스]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가 발간한 연속간행물 시리즈 '전통 무예'편. (사진 = 아태센터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한국의 태권도, 인도의 칼라리파야트, 미얀마의 타잉, 멕시코의 실람 등 전 세계 전통 무예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도서가 발간됐다.
문화재청 후원을 받는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아태센터)는 유네스코국제무예센터와 공동으로 연속간행물 '리빙헤리티지 시리즈'의 네 번째 도서 '전통무예'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책에는 전 세계 무예 관련 연구자를 대상으로 공모해 수집된 총 19개 원고가 담겼다. 세계 곳곳의 창의적이고 역사적인 전통 무예를 무형 유산 관점에서 소개한다.
아태센터는 "무형유산으로서의 전통 무예는 공동체의 환경과 역사, 정체성과 밀접하게 닿아 있다. 세대를 거쳐 전승되고 변화와 재창조를 거듭하며 다시 공동체의 삶에 녹아든다. 무형유산으로서 전통 무예의 전승은 문화 다양성의 원동력이자 지속가능 발전의 보장 수단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프리카의 카포에이라가 포르투갈 식민지 시대 브라질에 유입돼 '카포에이라 호다'로 발전되는 모습, 일본인의 이주로 시작된 유도와 검도의 브라질 유입 등 무예의 이동과 발전에 관한 사례 연구 등은 흥미를 돋운다.
책 '전통 무예'는 국내외 무형유산 관련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아태센터 누리집(홈페이지)에서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아태센터는 오는 12일 유네스코국제무예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2020 국제무예학술세미나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저자 발표와 토론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리빙 헤리티지 시리즈'는 무형유산 특정 종목에 대한 지역, 국가별 전승과 보호 현황을 다룬 연속물 도서다. 주제별로 다양한 지역의 무형유산을 소개해 유네스코가 강조하는 '문화 다양성'을 유지하고 그 가치를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2017년 '전통 의술', 2018년 '줄다리기', 지난해 '전통 음식' 편을 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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