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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전태일 관련 콘텐츠 공개

등록 2020.11.13 14: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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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 언니 RO 역사탐방' 안내문.

'청계 언니 RO 역사탐방' 안내문.

[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최근 청와대가 고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유족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한 가운데 경기 의왕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전태일 관련 온라인 콘텐츠 3편을 공개했다.

기념사업회 홈페이지(kdemo.or.kr)와 유튜브 계정에서 볼 수 있도록 공개된 3편은 ‘여전히 우리에게 필요한 목소리 전태일’과 2편의 영상으로 제작된 ‘여성 노동자 운동 언니 RO 역사탐방’, ‘전태일 50주기에 돌아보는 청년노동’ 등이다.

'여전히 우리에게 필요한 목소리-전태일'은 전태일의 노동운동과 분신 사건을 알기 쉽게 영상으로 만들어 소개한다. 특히 전태일의 활동과 그 뜻을 기리는 이유를 청소년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설명했다.

영상은 한글과 영문 영상으로 각각 만들어졌다. 또 ‘여성 노동자 운동 언니 RO 역사탐방’은 구로공단과 청계 거리를 당시 노동운동에 참여했던 선배 여성과 함께 걸으며 설명한다.

구로공단은 전 컨트롤데이터노동조합 부지부장 유옥순과 가리봉 전자 노동조합 사무국장 윤혜연 씨가, 청계 거리는 전 YH˅ 무역노동조합 지부장 최순영과 전 청계피복노동조합 교육선전부장 이숙희 씨가 출연해 각각 소개한다.

특히 최근  대전 MBC의 채용 성차별 문제로 싸워온 유지은 아나운서가 함께한다. 또 ‘전태일 50주기에 돌아보는 청년노동’은 청년노동의 특징으로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고착화 심화’를 들고 있다.
'여전히 우리에게 필요한 목소리 전태일' 영상 표면.

'여전히 우리에게 필요한 목소리 전태일' 영상 표면.

노동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간접고용이 늘어난 가운데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 청년노동의 문제를 짚었다. 이와 함께 전태일의 ‘풀빵 정신’을 언급하며, 노동운동에서도 청년을 향한 연대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또 정규직과 대기업, 공공부문 중심으로 조직된 거대 노동조합이 주변부 노동시장에 머물러 있는 80%의 청년과는 관계 맺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지적한다. 자세한 사항은 사업회가 매월 발행한 '민주주의 이슈와 전망' 11월호에 실려 있다.

사업회 지선 이사장은 “50년이 지난 지금도 전태일의 외침이 여전히 유효한 현실이 안타깝다”라며 “소외되는 노동이 없도록 우리 모두 주변을 살피고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핵심 동력이었던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제정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에 의해 설립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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