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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수능 대비 특별상황실 운영…수험생 이송 돕는다

등록 2020.11.29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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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차 이동 불가·지각 우려 수험생이 대상

교육청 요청땐 소방안전관리관 2인 배치

소방차 사이렌 자제, 소방헬기 운항 중단

[청주=뉴시스] 지난 5월20일 올해 첫 등교에 나선 충북 청주 한 고등학교 고3 학생 2명이 고열로 119구급대를 이용해 보건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지난 5월20일 올해 첫 등교에 나선 충북 청주 한 고등학교 고3 학생 2명이 고열로 119구급대를 이용해 보건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소방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 다음달 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의 이송을 돕는다.  

소방청은 수능 전날인 내달 2일 오전 9시부터 종료 시까지 '119수능대비 특별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자차 이동이 원칙이다. 자차 이동이 어렵거나 지각 우려 등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119로 신고하면 상황실에서 접수받아 관할 시험장까지 이송해준다.

시험 도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이나 건강 이상이 있을 경우에도 출동해 이송을 돕는다.

당국은 구급차 내 감염원 차단과 수험생의 안전을 위해 구급차 내·외부 소독을 더욱 강화한다. 이송 업무에 투입되는 구급대원은 KF94 등급 이상의 마스크와 레벨D 방호복  등 개인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했다.

또 내달 1일까지 교육청이 요청하는 시험장별로 소방안전관리관 2명을 배치한다. 수능 전날 화재경보기 오작동 등 사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당일에는 자동제세동기 등 구급처치세트와 소화기를 준비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다.

모든 시험장과 시험장 주변 취약시설 관계자를 대상으로 비상 상황 발생에 대비한 소방안전교육도 실시한다.

수능 당일 전국 소방관서는 전 직원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긴급구조통제단의 일부 기능만 운영하는 '약식통제단'을 대기시킨다. 사고 발생 시에는 소방관서장이 직접 현장을 지휘한다.

듣기평가 등 시험 시간 소음 방지를 위해 시험장 인근에서는 소방차량의 출동 사이렌을 자제하고 긴급하지 않은 소방헬기의 운항도 중단한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수험 기간을 보낸 수험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수능 종료 후에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 지역에 대한 예방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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