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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온 금박병풍 '해학반도도', 국내서 복원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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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2-03 10:51:22
국외소재문화재재단, 4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
'해학반도도, 다시 날아오른 학'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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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금박병풍 '해학반도도'. 미국 데이턴미술관 소장. (사진 = 문화재청 제공) 2020.12.03.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미국 데이턴미술관이 소장했다가 국내에 들여와 보존처리를 마친 금박 병풍 '해학반도도(海鶴蟠桃圖)'가 공개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오는 4일부터 '해학반도도, 다시 날아오른 학'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외문화재 소장기관 보존 복원 및 활용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에 들어와 보존처리를 마친 우리 문화재가 다시 국외의 소장처로 돌아가기 전에 국민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데이턴미술관의 '해학반도도'는 배경에 금박을 사용한 매우 희귀한 작품이다. 또 현재 남아있는 '해학반도도' 병풍 중 가장 큰 규모(그림 210.0*720.5㎝)다. 1920년대에 미국으로 가게 되면서 병풍은 여섯 개의 판 형태로 변형됐다.

문화재청과 한국조폐공사의 후원으로 약 16개월 간 보존처리 작업을 무사히 마치고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해학반도도'는 십장생도(十長生圖)의 여러 소재 중에서 바다(해, 海), 학(학, 鶴)과 복숭아(반도, 蟠桃)를 강조해 그린 그림이다.

조선 말기 궁중에서 크게 유행해 왕세자의 혼례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위해 여러 점 제작됐다.

특히 '해학반도도'의 복숭아는 3000년마다 한 번씩 열매를 맺는 장수를 상징하는 열매다. 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도의 주요 소재인 학, 바다가 복숭아나무와 어우러진 신비한 선경(仙境)을 표현해 영원한 삶에 대한 염원을 담았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제 모습을 되찾은 해학반도도를 집중하여 감상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연출하는 한편, 영상자료를 통해 병풍의 세부와 보존처리 과정도 살펴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와 함께 오는 25일까지 이번 전시 작품과 관련된 온라인 국제 학술행사도 개최된다. 소장기관 관계자, 우리나라와 일본의 회화 전문가, 보존처리를 담당했던 전문가가 참여하며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유튜브 계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전시를 찾는 관람객에는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로 해학반도도의 복숭아를 닮은 빵을, 수능 수험표를 갖고 오는 수험생에는 해학반도도로 디자인한 서류철을 증정한다. 전시는 2021년 1월10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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