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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대입전형 지속…수능 이후 추가 방역 중요”(종합)

등록 2020.12.03 17: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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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수능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여전히 중시돼야"

중수본 "주말까지 지켜보고 거리두기 연장 또는 조정"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이상원 질병관리청 역학조사분석단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9.24.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이상원 질병관리청 역학조사분석단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9.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방역당국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난 이후에도 수시 전형, 논술 고사 등 대입전형이 지속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3일 충북 청주시 질병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능 이후에도 추가적인 방역이 중요하다"며 "계속 입시전형이 있고 수험생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입학시험을 봐야 해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중요한 방역수칙들이 중시돼야 된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사회 모든 구성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가족의 마음으로 방역에 참여해 주면 더욱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수능이 끝난 후 대학별로 수시 전형, 논술 고사 등이 진행되면서 수험생 이동량이 늘어나는 데다 49만명에 달하는 수험생들이 수능을 끝냈다는 해방감에 거리로 쏟아질 경우 방역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다. 교육부에 따르면 수능 이후 12월 중순까지 수시면접, 논술고사 등으로 수도권에 몰려들 수험생 규모는 60만명(연인원)으로 추산된다.

앞서 수능이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수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수능을 하루 앞둔 지난 2일 수능 감독관으로 배정된 대전의 고등학교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교사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큰 동료교사 등 19명이 긴급 교체됐기 때문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교육부가 수능 직후 학생들이 많이 갈 수 있는 시설이나 현장을 점검할 것"이라며 "수능 이후 대학별 전형이 뒤따르기 때문에 대학 주위 카페, 식당, 대학 시험장에 대한 방역 조치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다음주 화요일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α가 종료되는데 이번 주말까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관찰하면서 이 부분(거리두기)을 연장 또는 조정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다만 현재 뚜렷한 환자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아 종료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까지 지난달 24일부터 시행된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α' 효과를 지켜본 뒤 수능 이후 방역 대책에 변화를 준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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