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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2.6명…"예방 위해 접종 권고"

등록 2020.12.07 15: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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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약 5분의1 수준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지난 10월26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서 만 62~69세 사이의 어르신들의 무료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2020.10.26. jc4321@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지난 10월26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서 만 62~69세 사이의 어르신들의 무료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2020.10.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방역 당국은 지난 11월말 계절독감(인플루엔자) 유행 추세가 전년대비 저조해 유행 수준은 아니라면서도 감염 예방을 위해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7일 공개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병원에 내원한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지난달 22~28일 2.6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기간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심환자)는 12.7명이었는데 약 5배 차이가 난다.

방역 당국은 38.0℃ 이상의 갑작스런 고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환자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로 보고 있다. 이번 겨울철인 2020-2021절기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은 외래환자 1000명당 의심환자 5.8명으로 아직 그 수준에는 미치지 않고 있다.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 수는 지난해 11월1~7일 7.0명, 11월8~14일 8.2명, 11월15~21일 9.7명이었다. 반면 올해는 같은 기간 각각 3.1명, 3.3명, 3.2명으로 의사환자 수가 적다.

조사 대상 의원급 의료기관 199개소 중 52개소를 찾은 호흡기 감염증 환자들의 병원체 검체를 방역 당국이 받아 검사한 결과, 전체 127건 중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단 한 건도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일반 감기 증상을 나타내는 다른 바이러스가 많았는데 리노바이러스가 29.1%(37건)로 가장 많이 나왔다. 이어 보카바이러스 13.4%(17건), 아데노바이러스 6.3%(8건) 순이었다.

흔히 독감으로 알려진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일으킨다. 리노바이러스(Rhinovirus)는 이와는 다른 일반 감기를 유발하는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다. 보카바이러스(Bocavirus),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는 이들과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로, 감기와 유사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국내 검사전문 의료기관 5개소에서 채취한 호흡기 바이러스 검체 총 2740건 중에서도 지난 22~28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나성웅 방대본 제1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아직까지 인플루엔자 발생은 예년보다 낮으나, 호흡기감염병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분들은 예방접종을 받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등의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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