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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하루 새 33명 확진…소규모 집단감염 계속(종합)

등록 2020.12.09 1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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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간·음악실·요양병원·교회 등 일상속 감염

시 "연말 모임중단만이 감염고리 끊을 수 있"어

[서울=뉴시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686명 늘어난 3만9432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686명 늘어난 3만9432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9일 부산에서 33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17일째 두자리 수 확진을 기록했다.

부산시는 전날 총 112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하루새 신규 확진자 33명(8일 오후 2명, 9일 오전 31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 수는 1089명(누계)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추가된 확진자는 부산 1057~1089번 환자이다.

먼저 초연음악실 관련 n차감염 사례 4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160명으로 늘어났다.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사상구 학장성심요양병원의 입원환자 4명(1068~1071번 환자)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관련 확진자는 총 25명(환자 10명, 직원 11명, 관련 접촉자 4명)으로 증가했다.

또 부분 코호트 격리 중인 동구 인창요양병원 직원 1명(1084번 환자)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를 통해 확진됐으며, 이로써 관련 확진자는 총 21명(직원 2명, 개인간병사 1, 환자 18명)으로 집계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상구 반석교회 관련 n차감염 사례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45명으로 늘었다.

더불어 남구 현대떡방앗간 관련 확진자도 1명(1067번 환자) 추가돼 지표환자인 919번 환자를 포함해 총 19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날 확진자 33명 중 31명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접촉자 31명 중 18명은 가족 간의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파악됐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부산 1058~1062번, 1077번, 1078번 환자 등 7명은 1047번 환자의 가족으로, 지난주 가족 모임을 통해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부산시는 추정했다.

아울러 부산 1057번 환자는 1042번 환자의 직장 접촉자이며, 1063번과 1064번 환자는 1042번 환자의 가족이다.

1042·1049·1057번 환자는 모두 같은 사업장에서 일하는 직원들로, 사업장의 외국인 대표가 지난 7일 외국 입국 과정에서 확진된 이후 통보를 받은 이후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다.

[서울=뉴시스]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수가 68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662명 중 수도권에서 524명이 집중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수가 68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662명 중 수도권에서 524명이 집중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이와 함께 부산 1072번 환자는 경남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1082번 환자는 경남 확진자의 가족으로, 삼성중공업 관련 확진자로 파악됐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이 외에도 부산 1079번과 1089번 환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됐으며,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감염원은 '기타'로 분류됐다.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평소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가족간 감염을 완벽하게 차단하기는 어렵지만, 오늘 확진된 사례처럼 온 가족모임 등을 통한 감염은 예방 가능하니 당분간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가족 간의 감염은 학교, 병원 등 지역사회로 전파가 이어져 확산의 고리가 될 수 있으며, 현재는 일상생활 전반에 감염이 확산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모두가 조심하고 모임을 자제해야 감염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확진자 5명이 발생한 사하구 VFC금융 사무실 관련 접촉자 99명 중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고, 캐디 1명이 확진된 골프장의 접촉자 138명(전원 자가격리)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아울러 이날 확진자가 발생한 강서구의 한 중학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부산시는 또 부산 893번 환자가 이날 오전 사망했으며, 입원치료 중이던 확진자 22명과 타지역 확진자 1명 등 총 23명이 완치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완치자는 총 691명이며, 그동안 사망자는 총 17명이다. 이날 부산의 자가격리 인원은 총 7835명(접촉자 4658명, 해외입국자 3177명)이다.

현재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는 부산의료원 195명(타지역 의뢰 2명), 부산대병원 21명, 대구동산병원 54명, 해운대백병원 7명, 마산의료원 4명, 부산백병원 3명, 동아대병원 3명, 고신대병원 2명, 서울보라매병원 1명, 경남권 생활치료센터 39명, 부산생활치료센터 52명, 입원 대기 2명 등 총 383명이다. 이 중 위중증 환자는 7명이다.

9일 기준 부산 내 확진자 입원 병상은 총 300병상이며, 이 중 사용 중인 병상은 234병상이다. 중환자용 병상은 18병상 중 10병상이 사용 중이다. 경남권생활치료센터는 정원 170명 중 75명이, 부산생활치료센터는 정원 120명 중 52명 각각 입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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