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70년, 책·디지털로 아카이빙…작품 600여편
[서울=뉴시스] 아카이브_구조 연결 정보 화면. 2020.12.11. (사진 = 국립극단 제공) [email protected]
1950년 4월29일 창단한 국립극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예술단체다. 70년간 8000여 명의 예술가와 함께 600여 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70년사 발간' 및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은 한국 연극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하는 국립극단의 역사를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쪽으로 모두 기록하기 위한 작업이다. 2018년부터 3개년에 걸쳐 추진됐다.
'국립극단 70+ 아카이빙'은 김미도, 김방옥, 김숙현, 김옥란, 김유미, 노이정, 이진아, 허순자 등 8명의 평론가가 시대별 작품 경향과 레퍼토리 분석, 국제교류 등 주제별로 비평적 관점의 역사 부분을 집필했다.
900쪽이 넘는 방대한 아카이빙 부분은 출판사 '수류산방'이 70년간의 공연활동뿐만 아니라 작품개발과 학술·교육사업을 연도별·공연별로 상세히 아카이빙, 70년의 흐름이 시각적으로 보이도록 구성했다.
국립극단은 "단순한 사료의 나열을 지양하고, 기존의 통사 및 회고문 중심으로 기획된 출판물들의 오류를 최대한 바로잡고,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함으로써 차별성을 꾀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아카이브'(http://archive.ntck.or.kr)는 키워드 검색뿐만 아니라 공연·활동, 인물·단체, 작품, 공연자료, 등장인물, 학술보도, 사건, 장소 등 8개의 주제로 탐색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아카이브_구조 연결 정보 화면. 2020.12.11. (사진 = 국립극단 제공) [email protected]
또 개방형 연결 데이터(Linked Open Database) 형태로 구축했다. 한 번의 클릭으로 정보간의 구조적 연계를 파악할 수 있다. 예컨대 국립극단 인기작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을 아카이브에서 검색 시, 이용자는 해당 공연의 독립된 정보뿐 아니라 이 작품에 참여한 창작진, 배우 등이 참여한 국립극단의 모든 작품 정보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김광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국립극단이 전임 예술감독 시절부터 3년간 추진해 온 70주년 기념 사업이 비로소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며 "70년 간 한국 연극 발전을 위해 애써 온 모든 연극인과 국립극단을 사랑해 온 관객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연극에 관심을 가진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미래 연극을 위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국립극단 70+ 아카이빙'은 이달 말부터 온·오프라인 주요 서점 및 국립극단 아트숍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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