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확진자 4명 중 1명 '가족감염'…40·50대 62% 가장 많아

등록 2020.12.26 17:02: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방역당국, 확진자 1만5111명 감염경로 분석

사회생활서 감염된 뒤 자녀, 부모 등에 전파

방역당국, 동거 가족과 거리 두기 유지 강조

[서울=뉴시스]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앞둔 어린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2020.09.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앞둔 어린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2020.09.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예슬 임재희 기자 = 3차 대유행 이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만5000여명의 감염 경로를 방역당국이 분석한 결과 4명 중 1명은 가족 내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생활을 활발하게 하는 40대와 50대가 먼저 감염된 후 다른 가족에게 전파하는 경우가 많았다. 19세 이하 아동·청소년들은 절반 가까이가 가족을 통한 2차 감염 사례였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6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1만5111명에 대한 코로나19 전파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26일 밝혔다.

24.2%에 해당하는 3654명이 가족 내 선행 확진자를 통해 감염됐다. 같은 기간 발생한 0~19세 확진자 1761명 중 43.5%(766명)는 가족 내 2차 전파를 통해 감염됐다.

가족 내 선행 확진자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40대(32.0%)와 50대(29.9%)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질병관리청 청장)은 "가족 내에 가장 먼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는 선행확진자 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40대가 32%, 50대가 29.9%"라며 "사회생활을 통해 감염된 후에 가족 내에서 배우자, 자녀 그리고 부모에게 전파를 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로부터 나와 내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외출·모임 자제 그리고 가정 내에서도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심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검사를 받고 다른 동거가족 간에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상황에서도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조치 기간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다"며 "일상생활 속 접촉과 이동은 줄이고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을 감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방역 수칙을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