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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국내 英 변이 바이러스 감염 가족 3명, 기내 전파 가능성 있다"

등록 2020.12.28 16:11:14수정 2020.12.28 16: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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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거주 가족 3명…22일 입국 검사 중 확인

"입국 당시 양성 확인…기내에서 전염 가능성"

"지역사회 노출 최소화…승무원 접촉자 조사"

[인천공항=뉴시스] 이윤청 기자 = 해외입국자들이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입국자 교통수단 안내를 받고 있다. 2020.12.27. radiohead@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이윤청 기자 = 해외입국자들이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입국자 교통수단 안내를 받고 있다. 2020.1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최근 영국에서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 3명이 입국 당시 기내에서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방역당국이 밝혔다.

이에 따라 최대 70% 이상 전파력이 높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입국자가 추가로 더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입국 당시 양성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기내에서 전염력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접촉자를 대상으로 추가 조사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2일 영국에서 입국한 일가족 4명 중 3명에게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VOC-202012/01)가 확인됐다. 런던에 거주하던 이들은 22일 인천국제공항 입국 당시 실시한 해외 입국자 검사에서 확진돼 격리에 들어갔다.

일가족 4명 중 19세 미만 자녀 2명과 30~40대부모 중 1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현재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타고 온 항공기에서 추가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승무원을 포함한 접촉자를 대상으로 추가 조사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당국은 이들을 통한 지역사회 내 추가 감염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본부장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가족은 22일 입국 후 공항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돼 바로 격리시설로 이동해 지역사회 노출은 최소화했을 것"이라며 "대부분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관리 체계하에서 움직였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해외 입국자들은 시설이나 자가에서 격리가 진행되고 있고, (입국 후) 3일 안에 검사하기 때문에 동승객도 기본적인 검역과 방역체계 내에서 관리되고 있다"며 "승무원은 추가 접촉자 조사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방역당국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영국발 항공편 운항 중단 조치를 내년 1월7일까지 연장하고,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이들은 국적에 관계 없이 입국 시 유전자 증폭(PCR)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또 격리면제서 발급제한 기간은 내년 1월17일까지 연장한다. 이와 함께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격리해제 전 추가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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