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영국발 '변이 확진자' 입국…"동승자 확산 없나" 비상

등록 2020.12.29 14:32:04수정 2020.12.29 14:41: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지난 22일 영국발 변이 확진자 일가족 입국

이날 항공기엔 승객 62명, 승무원 12명 탑승

정은경 "접촉자 대상으로 추가검사 및 조사"

항공기 탑승엔 좌석 띄워 앉기와 공기 순환

21일간 영국·남아공 등 체류승객에 검역강화

[인천공항=뉴시스] 고승민 기자 = 영국에서 확산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알려진 이튿날인 2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2020.12.29. kkssmm99@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고승민 기자 = 영국에서 확산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알려진 이튿날인 2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2020.12.29.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홍찬선 기자 =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VOC-202012/01)에 확진된 일가족 3명(한국인)이 국내로 입국하면서, 이들과 같은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들의 확산 여부에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최대 70%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기내 추가확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9일 항공업계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영국에서 입국한 일가족 4명 중 3명에게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 가족은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직항 편을 타고 22일 오후 2시10분께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이 항공기에는 승무원 12명과 승객 62명이 탑승했다.

항공업계는 이날 영국에서 출발한 승객 중 인천공항에 도착한 승객은 60명이었으며, 2명은 인천공항을 거쳐 제3국으로 가는 환승객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방역당국은 이들이 탑승한 항공기에서 추가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승무원을 포함한 접촉자를 대상으로 추가 조사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항공기 내에서 승객들간 띄어앉기를 시행하고 있고, 헤파필터 등으로 기내 공기순환을 2~3분 간격으로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기내 감염은 적을 것으로 항공업계는 보고 있다. 

아울러 이들을 통한 지역사회 내 추가 감염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도 상당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인천공항=뉴시스]김선웅 기자 = 영국발 입국 확진자로부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가운데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발 입국자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0.12.29. mangust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김선웅 기자 = 영국발 입국 확진자로부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가운데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발 입국자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0.12.29. [email protected]

인천공항검역소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라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

검역소는 입국시 제출하는 건강상태질문서에 최근 21일간 영국 또는 남아공에서 체류한 이력이 있다고 기재한 승객에 대해서도 검역을 강화했다. 
 
또한 영국과 남아공 등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발열기준 37.3도를 적용해 유증상자의 동행자까지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방역 당국 관계자는 "영국발 직항 노선은 당분간 중단되지만, 제3국을 통한 경유 입국자가 있을 수 있어 영국 출발 확인되는 사람들 모두 티켓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지난 2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일가족 3명이) 입국 당시 양성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기내에서 전염력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접촉자를 대상으로 추가 조사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