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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량용 AP 사업 강화...비메모리 점유율 확대 '드라이브'

등록 2021.01.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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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노스 오토' 아우디 A4 모델에 탑재

하만 공동개발 '5G TCU' BMW iNEXT에

CIS '아이소셀 오토'로 자율주행차 대비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차량용 IC 솔루션. 자료 삼성전자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차량용 IC 솔루션. 자료 삼성전자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삼성전자가 차량용 AP(Application Processor)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두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스템 반도체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전자에겐 차량용 AP 강화는 최근 선보인 모바일 AP 엑시노스 2100과 함께  비메모리 점유율을 확대할 기회로 꼽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독일의 인피니언(Infineon Technologies)과 네덜란드의 NXP Semiconductors, 일본의 르네사스(Renesas Electronics), 미국의 TI(Texas Instruments), 스위스의 ST Microelectronics가 선두권에 있지만, 메모리 반도체나 파운드리 시장과 같이 절대 강자는 없는 상황이다.

후발 주자인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공정 경쟁력을 앞세워 차량용 AP인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를 출시해 아우디 A4 모델에 탑재했고, 하만(Harman)과 공동으로 개발한 5G TCU(Telematics Control Unit)를 BMW 전기자동차(iNEXT)에 탑재할 예정이다.

또 차량용 CIS(CMOS Image Sensor)인 '아이소셀 오토'를 출시해 자율주행 자동차의 시장 개화에 대비하고 있으며, 국내 현대자동차와도 반도체를 포함해 다방면에서의 협업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공개한 하만 ExP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공개한 하만 ExP

자동차용 반도체는 차량 전장품 탑재비중 증가에 힘입어 타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이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분야다. 차량용 반도체는 센서로부터 주행 정보와 탑승자 환경 등 내·외부 환경을 감지해 각 구동 장치에 명령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자율주행차 등장을 비롯해 자동차의 전장화가 가속화되면서 차량용 반도체의 쓰임새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편 시장 조사기관 IHS 마킷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에는 전년대비 9.6% 감소한 380억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2021년부터는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중심으로 강한 성장세를 재개할 것으로 보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자동차와 함께 큰 폭으로 성장하며 2026년에는 676억달러의 시장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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