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 지하철 7호선, 올해도 평일에 자전거 갖고 탄다

등록 2021.01.14 11:15:00수정 2021.01.14 12:11: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혼잡 적은 10시~16시…지하철 맨 앞·뒤 칸에서

설문결과 70% 평일 휴대승차 정식운영에 긍정

시민수요 따라 7호선 외 노선 선정해 확대추진

[서울=뉴시스]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된 서울 지하철 7호선 전동차.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된 서울 지하철 7호선 전동차.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시가 지난해 9월부터 시범 도입한 지하철 7호선 평일 자전거 휴대승차를 올해부터 상시 운영한다. 주말과 공휴일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지하철 맨 앞·뒤 칸에서 자전거를 가지고 탑승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시범운영 결과 약 70%의 시민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올해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서울시민 설문조사 결과(4225명)와 지하철 혼잡도 등을 고려해 7호선을 선정하고 4개월간 평일 자전거 휴대승차를 시범운영했다. 일반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오전 10시~오후 4시 사이 운영됐다.

시가 지난해 12월1일부터 14일까지 지하철 1~8호선 이용객 17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7명(70.4%)이 7호선 평일 자전거 휴대승차 사업 정식 운영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실제 평일 자전거 휴대승차를 경험한 시민(61명)은 이보다 높은 약 83%가 이번 사업에 만족(매우만족·만족·보통)한다고 응답했다.

우려됐던 사람과 자전거 간 부딪힘 등의 안전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시범사업 기간 중 평일에 자전거를 휴대 승차한 승객은 주말(4344명)의 33% 수준인 총 1421명이었다. 같은 기간 코레일 경춘선에서도 평일 휴대승차 시범사업이 진행돼 자전거 이용자들은 7호선 상봉역에서 경춘선 춘천까지 이동하는 코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시는 1~2월에 자전거 경사로, 안내 픽토그램 등의 편의시설을 집중 보강할 계획이다. 자전거를 휴대하고 7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계단을 쉽게 오르내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시는 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해 7호선 외에도 평일 자전거 휴대승차가 가능한 노선을 선정해 올해 상반기 확대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수요와 지하철 혼잡도 등을 고려해 일반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자전거 휴대승차는 여유 공간이 있는 지하철 맨 앞·뒤 칸에서 이용할 수 있다. 평일에는 7호선에서 오전 10시~오후 4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1~8호선 모든 시간이 가능하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접이식 자전거의 경우 요일, 호선, 시간, 칸에 관계없이 상시 휴대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