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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 다문화 혼인과 이혼 동향' 발간

등록 2021.01.18 10: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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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비 도 다문화 혼인 비중 2019년 27.9%

지난 10년 동안 다문화 이혼 점차 감소…안정세 반영

[수원=뉴시스]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로고.

[수원=뉴시스]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로고.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다문화 가족이 우리 사회의 보편적 가족형태로 남을 수 있는가를 진단하기 위한 '경기도 다문화 혼인과 이혼 동향' 이슈분석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대비 경기도 다문화 혼인 비중은 10년 동안 점차적으로 증가해 2019년 기준 27.9%를 차지한다. 2010년 8115건에서 2015년 5720건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2019년 6905건으로 집계됐다.

도내 전체 혼인대비 다문화 혼인 비중은 2010년 10.1%에서 2015년 7.6%까지 감소했다가 이후 다시 반등해 2019년 10.8%를 기록했다. 이는 혼인기피 경향 속에서 전체 혼인 건수는 줄어드는데 반해 다문화 혼인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 다문화 혼인 가운데 외국인 아내 국적은 베트남이 32.4%로 가장 많았고, 중국 26.3%, 태국 11.4% 순으로 나타났다.외국인 남편의 국적은 중국이 32%로 가장 많았고, 미국, 베트남 순이었다.

도내 지역의 다문화 혼인 비중은 동두천시(18.1%), 포천시(17.6%), 시흥시(15.2%)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지난 10년 동안 다문화 이혼은 점차 감소 추세여서 다문화 가정의 안정세를 반영하는 경향을 보였다.

경기도의 경우 다문화 이혼이 감소하고 있지만 전국 8.9%보다는 높은 수준인 9.5%로 나타났다. 전국 대비 경기도의 다문화 이혼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 현재 28.1%다.

보고서는 다문화 혼인과 이혼이 각각 전체 혼인과 이혼의 10%대와 8~9%대를 유지하게 돼 일정한 사회적 경향을 가진 혼인·이혼 유형이 된 것으로 평가했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이혼으로 귀결되는 다문화 가족 문제를 지원하고, 이들의 현실을 파악해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영혜 선임연구위원은 "이혼을 경험한 다문화 가족은 경제적으로 더욱 취약할 가능성이 있으며,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다문화가족 자녀보호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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