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19 확산세 둔화…영생교·이슬람 점검 강화
해외 유학생 입국자 크게 늘어, 집중 관리 중
시, 설명절 이후 백신 접종 안정화에도 주력
광주 북구 용봉동 선별진료소
[광주=뉴시스]김석훈 기자 = 광주광역시에서 설 연휴인 11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발생했지만,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확진되는 등 확산세가 지난달에 비해 한풀 꺾이고 있다.
13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안디옥교회 관련 1명과 성인오락실 관련 2명이 확진 판정받으면서 누적 1944명이 양성 판정받았다.
광주시는 지난달 26일 112명, 27일 44명, 28일 54명, 29일 33명 등 걷잡을 수 없던 확산 추세가 이달 들어 6일 10명, 7일 7명, 8일 8명으로 줄고 설 연휴 첫날인 11일 6명, 12일 3명, 13일 현재까지 0명 등 현저히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해외 유학생 입국자가 6일 50명, 9일 50명, 10일 41명, 11일 40명 등 대폭 늘고 있으며 10일 입국자 중 4명이 양성으로 판정돼 이들에 대한 관리도 강화되고 있다.
광주에서는 효정요양병원 관련 167명, 에이스TCS국제학교 관련 51명, 광주 TCS국제학교 관련 134명, 안디옥 교회 123명, 성인오락실 관련 61명, 예수소망교회관련 8명 등 확진자가 발생해 정밀 역학조사가 아뤄졌다.
확산세는 대부분 잡혔고 12일 광주 북구에서 안디옥교회 관련 1명과 성인오락실 관련 2명이 확진됐으나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여서 추가 감염 우려는 없는 상태다.
광주시 방역당국은 최근 수도권 등 감염이 늘고 있는 승리제단 영생교와 이슬람 종교시설에 대한 점검 및 방역도 강화하고 있다.
승리제단 영생교의 경우 광주 북구에 1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화번호 및 주소지 현장 확인 결과 운영하지 않는 곳으로 조사됐다.
이슬람 시설은 북구에 성원 1곳과 광산구 예배소 4곳이 운영되고 있다. 14일까지 방문자 전원이 선별검사소 진단검사를 받도록 요구했다. 이와 함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수시로 점검할 예정이다.
박향 시 복지건강국장은 "15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를 1.5단계로 완화해 최소한의 경제 활동 허용하지만, 5인 이상 집합금지는 현재대로 유지된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 간 접촉을 최소화하면서도 방역수칙 준수 여부는 강력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설 명절 이후 백신 접종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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