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백신접종, 끝을 위한 시작…학교 방역수칙 실천해야"
건강상태 입력, 유증상시 등교 말고 검사 받아야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 등 대면 모임도 자제 당부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개학을 맞이한 2일 전북 전주시 전주효천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훌라후프로 만들어놓은 거리두기 표시를 지키며 교실에 들어서고 있다. 2021.03.02. [email protected]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 참석해 "아침에 알록달록한 책가방을 메고 등교하는 초등학생들과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생들이 등교하는 모습을 보면서 방역당국 실무조사로서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교직원과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도 학교 방역수칙을 더욱 충실히 지켜 달라"고 부탁했다.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연장된다.
방역당국은 특히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 등 등교수업이 시작된 학교 학생과 교직원에게 건강 상태 입력하기, 증상 있으면 검사 받기, 학교 내 감염병 예방 조치 철저히 하기를 부탁했다.
가정에서는 등교 전 증상 여부를 면밀히 살펴 교육부의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에 건강 상태를 입력해야 한다. 당국은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유초중고와 대학, 교육행정기관 학생은 물론 교직원 대상으로 사전 건강상태를 입력토록 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으면 등원·등교하지 말고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학교 내에서는 ▲일과시간 마스크 항상 착용 ▲교육활동·화장실 외 불필요한 이동 자제 ▲발열검사 및 실내 환기·소독 ▲학생·교직원 감염예방 교육 등 감염예방 조치를 해야 한다.
대학교 기숙사⋅구내식당⋅강의실 등에서도 밀집도 완화와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키고 동아리⋅신입생 환영회⋅각종 모임 등 사람 간 접촉이 많아 감염 위험이 증가하는 활동과 대면 모임은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소아·청소년 교육시설과 보육시설 종사자는 3분기인 7월부터 백신 예방접종이 계획돼 있다. 당국은 백신 공급 시기와 추가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최종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단장은 "백신 접종은 끝을 위한 시작"이라며 "코로나19 예방접종의 본격화와 함께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 사회 공동체의 안전을 위한 상호배려의 마음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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