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 완성도 검토 통과
올 9~10월 유네스코 전문기구 이코모스(ICOMOS) 관계자 실사
2022년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등재 여부 최종결정 예정
남원 가야고분군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북도는 2022년 등재를 목표로 지난해 12월 문화재청에 제출한 가야고분군(Gaya Tumuli)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토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도 문화유산과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토는 접수된 등재 신청서가 형식 요건을 만족하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과정이다.
완성도 검토를 통과하면 이후 본격적인 세계유산 등재 심사 절차가 진행되며 만약 검토를 통과하지 못하면 등재 신청서는 곧바로 신청한 국가로 반려된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 전북도를 비롯한 가야고분군세계유산등재추진단이 제출한 가야고분군 세계 유산등재 신청서 올해 1월 최종 검토를 거쳐 지난 1월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한 바 있다.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운영지침’ 제140항에 따라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사를 통과한 신청서는 그해 3월부터 다음 해 상반기까지 자문기구의 서류심사, 현장실사, 2차례의 종합 토론 심사를 거치게 된다.
전북도는 가야고분군이 이달부터 이러한 절차들을 거쳐 2022년 7월경 개최 예정인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윤여일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갈수록 엄격해지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유네스코에서 요구하는 자료 보완과 현지 실사 등 험난한 일정들이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전북·경북·경남 광역자치단체와 남원 등 7개 기초자치단체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을 중심으로 현지 실사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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