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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박근혜 정부 투기 조사?…그게 급한 문제인가"

등록 2021.03.09 10:54:44수정 2021.03.09 10: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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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정보 퍼질 때 어떤 돈 흐름 있었는지 봐야"

성일종 "전형적인 물타기…LH 투기부터 조사해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윤 의원은 최장 발언 기록(이종걸 전 의원·12시간 31분)을 넘어섰다. 2020.12.1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윤 의원은 최장 발언 기록(이종걸 전 의원·12시간 31분)을 넘어섰다. 2020.1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박근혜 정부로 수사를 확대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의혹을 파헤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5년 전 박근혜 정부부터 뒤지겠다고 한다"며 "입맛대로 수사내용을 만지려고 검찰과 감사원은 배제하면서 전 정권까지 뒤진다니 전 정권 관련 내용만 선별해 파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든, 문재인 인사든 이런 방식으로 사익을 취한 사람은 철저히 응징해야 한다. 정치권이 개입됐다면 여야를 불문하고 청소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그게 지금 가장 급한 문제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총장이 말하지 않나"라며 "자신도 신도시 투기 조사해봤더니 개발 대상 토지뿐 아니라, 그 옆에 있는 땅까지 돈이 될 만한 땅을 중심으로 돈 흐름을 다 뒤져야 한다고. 수사역량과 경험이 있고, 살아있는 권력과 싸우라고 대통령이 부탁까지 한 검찰에게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겨야 한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서도 "제대로 조사를 하기 위해서는 검찰 수사에 들어가야 한다"며 "되도록 오랫동안 되도록 넓게 조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그게 야당이든 여당이든 부패에 연루된 사람은 그냥 다 아웃시켜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 그게 정말 급선무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가장 급하게 수사를 해야 되는 부분은 정보가 퍼지기 시작한 시점에 어떤 돈의 흐름이 있었는지를 봐야 되는 것"이라며 "지금 법적인 미비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데 입법이 급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입법도 해도 소급 적용은 어차피 안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비대위원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공직자들이 정보를 도용해서 세금창고를 도둑질한 큰 사건"이라며 "국민의힘에서는 공공개발을 하고 하는 임직원들에 대해서 재산등록을 추진하자는 법안, 이런 기관의 직계가족들 토지거래에 대한 사전신고를 도입하자는 내용의 법안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제부터 국가수사본부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러한 중대한 사건 때 쓰려고 검찰 조직 내에 여러 가지 전문가들이 있다"며 "이번 사건도 검찰에서 수사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 때도 조사하는 것은 진의가 의심스럽다"며 "전형적인 물타기다. 우선 이게(LH 직원 투기 의혹) 문제가 됐으니까 이것부터 제대로 수사하고 나서 그 다음에 하는 게 맞지 박근혜 정부까지 물타기하고 들어갈 일이 있겠나"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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