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전남 일부 지역 장학회, 명문대생 장학금 폐지 환영"

등록 2021.03.15 09:24: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광주=뉴시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로고.

[광주=뉴시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로고.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15일 "전남 일부 장학회의 명문대생 장학금 폐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지난해 전남 지역 시·군 단위 13개의 장학회(또는 장학재단)가 해당 지역 학생에게 소위 명문대나 특정학과, 서울 소재 대학에 진학했거나 성적이 우수하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학생들과 구별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차별이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무안 한 장학회는 명문대 진학 장학금 지급 규정과 우수교사 포상 지급제도를 이달까지 이사회의 의결을 통해 폐지하는 등 보다 다양한 지역 내 인재들에게 폭넓은 장학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장학금 제도의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또 "영암의 한 장학회도 서열화된 성적·학벌 위주의 장학금을 탈피해 시대변화를 반영한 영암만의 독특한 장학금 분야를 만들기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 용역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시민모임은 "명문대 등 특혜성 장학금 제도 폐지·개선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해당 장학회의 적극행정을 환영한다"며 "지방자치단체 장학회가 지역 균형발전을 주도할 우수한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에 대한 지원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공익법인으로서 사회 일반의 이익에 이바지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아직도 대다수 타 시·군의 장학회들은 설립 목적에 반하는 명문대 등 특혜성 장학금 지급을 지속하고 있다"며 해당 제도의 폐지·개선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