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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루확진 평균치, 일주일 새 6.5만명으로 20% ↑

등록 2021.03.30 20: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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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는 56.5만 명으로 40일전 저점에서 60% 급증해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 코트 강당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성인의 최소 90%가 4월19일까지 접종 자격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3.30.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 코트 강당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성인의 최소 90%가 4월19일까지 접종 자격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3.30.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로셀 월런스키 질병통제예방국(CDC) 책임자는 29일 "지난주 확진 건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여행객들이 늘고있는데 잘못하면 지난 여름과 겨울에 겪었던 폭증 사태를 다시 만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인들 가슴이 서늘해지는 말일 수 있지만 통계 숫자로 보면 다소 '엄살'로 보인다. 미국의 코로나19 창궐 상황은 몰라보게 완화되었다.

지난해 3월 중순 팬데믹이 본격화했던 미국은 4월 중순에 하루확진자의 1주일 평균치(뉴욕타임스)에서 3만1000명의 정점에 닿은 후 5월부터 내리막길을 걷다가 다시 돌아서 7월 중순 2차 정점을 찍었다. 6만6000명의 2차 정점 후 또다시 신규감염 발생이 감소했으나 10월 초부터 3차 확산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10월 중순에 2차 정점 수치를 넘어서면서 신규감염 폭증이 두 달 넘게 계속되어 올해 1월 초 하루발생 평균치가 25만9000명에 달했다. 이는 1월8일의 하루 30만600명 신규감염 수치와  함께 코로나 전기간 최고점이다. 날짜는 하루이틀 차이가 나지만 전세계 상황도 비슷했는데 그만큼 3차 확산 기운이 강했던 것이다.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코로나19 상황은 올 1월 최고점 후 급한 내리막길을 탔는데 백신 접종 개시와 겹쳤다. 그러나 백신 덕분이라고 하기에는 주사횟수가 인구대비로 2% 미만에 그쳤으며 미국은 전세계 상황과 거의 똑같은 시간인 2월20일 6만7000명의 1주 평균치 저점을 찍었다.

이때 미국의 감소세는 전세계보다 월등 급한 것이어서 주목되었다. 1월 초 최고정점에서 2월 중순까지 근 40일 동안 전세계의 1주평균치는 74만 명에서 47% 수준인 35만 명까지 빠졌다.

같은 기간 미국은 25만9000명에서 6만7000명까지 빠진 것으로 정점의 26%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전세계가 53% 감소할 때 미국은 74%가 감소한 것이다.

2월20일 6만7000명까지 빠졌던 미국의 평균치는 3월29일 기준으로 6만5300명으로 거의 같다. 반면 전세계 1주 평균치는 저점 35만 명에서 현재 56만5000명까지 올라와있다. 21만여 명, 무려 60%가 다시 급증한 것이다.

그럼에도 월런스키 CDC 국장이 지적한 것처럼 미국의 최근 신규감염 증가세가 눈에 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CSSE 집계에서 지지난주에는 대체로 5만3000명~6만1000명 범위였으나 24일(수)부터 29일까지는 6만2000명에서 8만6000명 사이에 걸쳐 있다.

하루확진자의 1주일  평균치가 3월22일 5만4000명의 최저점을 찍고나서 오름세로 반전해 계속 늘어나 29일 6만5300명까지 늘어났다. 이레 동안 20%가 증가한 것이다.

미국 보건 당국이 경고를 날릴 만한 오름세지만 40일 동안 60%가 는 전세계 급증 추세에 비하면 약한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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