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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주사기 바꿔치기' 홍역 간호사에 "고생 많았다"(종합)

등록 2021.04.30 10: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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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1일 미국방문 일정으로 2차 접종 앞당겨

1차 접종과 같은 곳서 같은 간호사가 접종 '눈길'

文 위로에 해당 간호사 "저희 팀이 다 고생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 2차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 2021.04.30.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 2차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 2021.04.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김성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30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2차 예방접종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오는 6월 예정된 G7(주요7개국)회의 참석을 위해 '필수목적 출국을 위한 예방접종 절차'에 따라 지난 3월23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1차 예방접종을 받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차 접종 간격은 12주로 문 대통령의 2차 접종 예정일은 5월 중순이다. 하지만 한미 정상회담이 5월21일로 확정되면서, 출국 전 14일 이상 항체 형성기간이 필요함에 따라 당초 예정일보다 앞당겨 2차 접종을 하게 됐다.

질병관리청은 긴급한 해외 출국자에 한해 4주 간격으로 1·2차 접종을 허용하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외에서 4~12주 접종 간격으로 허가돼 사용되고 있다.

보건소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체온을 측정한 후 사전에 작성한 예진표를 갖고 접종실로 이동했다.

이번 접종에도 지난 1차 백신 접종을 담당했던 간호사가 자리했다. 이 간호사는 당시 일각에서 제기된 '주사기 바꿔치기' 주장에 시달린 바 있다. 당시 이 간호사가 주사액을 소분한 주사기를 들고 가림막 뒤에 갔다 나왔을 때, 처음과 달리 주사기 캡이 닫혀있다는 이유로 제기된 주장이었다. 이를 의식한 듯, 보건소 측에서는 1차 접종 때와 다르게 백신 접종에 필요한 기구들이 놓인 선반을 가림박 밖으로 설치해 접종 과정이 모두 공개되도록 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 2차 예방접종 후 김정숙 여사의 접종을 바라보고 있다. 2021.04.30.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 2차 예방접종 후 김정숙 여사의 접종을 바라보고 있다. 2021.04.30.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자리에 앉기 전 해당 간호사에게 다가가 "(우리는) 고생하지 않았는데, 백신 접종 주사 놓아준 우리 간호사 선생님이 오히려 고생을 많이 했다"고 위로했다.

이에 간호사는 "저희 팀들이 다 고생을 했다"고 했다.

자리에 앉은 문 대통령은 재킷을 벗고 왼쪽 어깨 소매를 올려 백신을 맞았다. 접종을 완료한 뒤에는 "정말로 아프지 않게 잘 놔주셔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을 한 김 여사도 간호사에게 "정말 고생이 많았죠?"라고 물었고, 간소하는 "마음 고생이 좀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접종 이후 관찰실로 이동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 부부와 함께 대통령비서실 직원 8명 등도 동행해 접종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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