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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넘어 세대 소통' 5·18 41돌 기념행사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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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05 05:00:00
'코로나19 확산방지' 1.5단계 거리두기 엄수
지난해 취소 전야제, 문화·예술 공연 형태로
온라인 중계·행사 통해 '오월정신' 세대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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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5·18 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행사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엄수한 가운데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소규모 재현·체험 행사를 중심으로 비대면 온라인 중계도 적극 활용한다. 감염 확산 방지와 함께 항쟁을 경험치 못한 젊은 세대가 시대를 뛰어넘는 오월 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소통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제41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행사위)는 '오월, 시대와 눈맞추다, 세대와 발맞추다'를 주제로  올해 5·18기념 행사가 광주와 전국 곳곳에서 치러진다고 5일 밝혔다.

행사위는 코로나19 감염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모든 행사를 거리 두기 1.5단계를 기준으로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축소 또는 취소됐던 행사를 일부 되살려 정신 계승의 명맥을 잇는다.

코로나19 탓에 1988년 개최 이래 32년 만에 사상 첫 전면 취소됐던 전야제는 오는 17일 금남로 민주광장에서 열린다.

전야제는 풍물·합창·연극·미디어 아트·노래패·랩·일렉트로닉 음악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형태로 치러져 오월광주의 울림을 전한다.

현장 객석은 방역 수칙에 따라 제한하는 만큼, 행사장 주변 곳곳에 중계 LED 화면을 설치한다. 유튜브(Youtube) 생중계도 진행해 참여 저변을 넓힌다.

41년 전 항쟁을 기록으로만 기억하는 청소년들에게 5·18을 바로 알리자는 취지에서 온·오프라인 체험 학습도 진행된다.

당시 청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항쟁을 들여다 보고, 청소년의 시선으로 5월의 의미를 찾는 '랜선오월길'은 17일 오전 9시45분부터 1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방송 시간대 지역 초·중·고는 특별 수업을 진행한다.

다른 시·도교육청에도 협조를 요청한 만큼, 전국 곳곳에서도 계기 수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행사위는 특별 기획 행사로 오는 8월까지 '5·18 세대소통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베이비붐, 엑스(X), 밀레니얼, 제트(Z), 알파 등 각 세대 별로 50~100명과 만나 5·18을 이야기하고 영상·기록자료로 남긴다.

세대간 문화적 단절을 해소하고 소통하며 오월정신을 공유하자는 취지다.

추모객을 위해 옛 전남도청,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 전남대 민주길, 5·18기록관 등 주요 항쟁 사적지에는 역사해설사가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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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5·18 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행사 포스터. (사진=제41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 제공) 2021.05.05. photo@newsis.com

부문별 행사는 청년·대학생·노동자·장애인·여성 등 각계각층이 주도적으로 진행한다. 광주정신을 상징하는 '주먹밥' 나눔부터 학살 책임자 처벌 행동, 오월여성포럼 등이 열린다.

문화·예술 부문에선 미술제·문학제·연극제 등이 열린다. 특히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앞 민주광장에선 특별전시 오월광장미술전 '연대로 평화를 펼치다'가 진행된다.

비엔날레 공식 출품작인 이상호 화백의 '일제를 빛낸 사람들'(가본)도 선보인다.

기념 행사는 광주 뿐만 아니라, 전국 15개 시·도에서도 펼쳐진다.

전남에선 '남도울림'을 주제로 17일 기념식, 남도 오월문화제, 청소년 미술공모대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은 18일 기념식을 진행하며 ▲3분 영화제 ▲특별전시회 ▲차량시위 기념 경적 이벤트 ▲국제학술대회 등도 열린다.

지난해 전두환 동상 철거 투쟁을 벌인 충북에선 청남대 전두환·노태우 동상 앞에서 기억식·문화제를 준비한다.

대구도 사진전을 통해 5월 광주의 진실을 알리는 한편, 항쟁 사적지 기행도 계획 중이다.

부조리한 국가 폭력과 맞서 싸우고 있는 미얀마 민주시민과 연대하는 의미를 담아 '미얀마를 위한 오월행동'도 23일 5·18민주광장에서 한다.

한편, 행사위는 SNS전문기자단인 '오월홍보단'을 운영, 각종 5·18 기념행사 소식을 널리 전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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