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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기술개발 성과보고…폐촉매 속 유가금속 재활용

등록 2021.05.27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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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글로벌탑 환경기술개발사업 성과보고회'

세계 최초 저마모·저탄소 타이어 등 18개 시상

[서울=뉴시스] 탈질(탈황) 폐촉매에서 텅스텐, 바나듐과 같은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장비. (사진=환경부 제공). 2021.05.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탈질(탈황) 폐촉매에서 텅스텐, 바나듐과 같은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장비. (사진=환경부 제공). 2021.05.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버려지는 폐촉매에서 텅스텐, 바나듐과 같은 유가 금속을 빼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미세먼지 발생 주범으로 꼽히는 자동차 타이어를 대체할 수 있는 저마모 타이어가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환경부는 오는 28일 오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대강당에서 '글로벌탑 환경기술개발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성과보고회에서는 환경기술개발 6개 사업단에서 수행한 과제 236개 가운데 선정된 최우수·우수 대표 기술 18개의 연구 책임자에게 환경부 장관상과 환경산업기술원장상을 시상한다.

6개 사업단은 ▲유용자원 재활용 기술 ▲하·폐수 고도처리 기술 ▲친환경자동차 기술 ▲에코스마트 상수도 시스템 ▲논씨오투(Non-CO₂) 온실가스 저감 기술 ▲그린패트롤측정 기술 등으로 나뉜다.

유용자원 재활용 기술 분야에선 그간 매립돼 버려지던 탈질(탈황) 폐촉매로부터 세계 최초로 텅스텐, 바나듐과 같은 고순도 유가금속을 회수해 90% 이상 재활용하는 기술이 최우수로 뽑혔다. 폐촉매 1만t에서 나오는 회수 금속을 재활용하면 500억원을 창출할 수 있다.

최우수 하·폐수 고도처리 기술은 하수처리장 소비전력 6%, 송풍량 에너지 25%를 절감하는 에너지 관리 기술이 선정됐다.
[서울=뉴시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저마모·저탄소 타이어. (사진=환경부 제공). 2021.05.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저마모·저탄소 타이어. (사진=환경부 제공). 2021.05.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친환경차 분야에선 저탄소·저마모 타이어가 최우수 사례로 꼽혔다. 이 타이어는 기존 타이어보다 마모 성능이 20% 향상되면서 연비와 제동 성능도 높은 A등급을 달성했다. 무게도 기존 타이어보다 30% 가볍다.

상수도에 스마트 정보(데이터베이스) 구축, 시설물 내구도 예측, 의사결정 관리시스템 등의 기술이 포함된 상수도 시스템이 에코스마트 상수도 시스템 분야 최우수 기술로 선정됐다. 이 시스템은 지방 상수도 현대화사업과 관망 정비 설계에 적용했다.

논씨오투 온실가스 저감 분야에선 에너지 사용량을 35% 이상 줄이고, 폐냉매를 99.99% 이상 분해해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돼 최우수에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그린패트롤측정 기술개발사업단에서 개발한 대기오염물질 연속 자동 측정기기가 최우수 사례로 정해졌다. 이 기기는 미국 환경청(EPA) 인증과 형식승인을 취득했다. 이 기기는 또 대기오염 국가측정망에 처음으로 설치된 국산 기기로, 기술 국산화율 90% 이상을 달성했다.

김영훈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은 "글로벌탑 환경기술개발사업은 환경기술이 한 단계 발전할 기회와 도전의 계기가 됐다"며 "이제까지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선진국을 뛰어넘는 환경기술 개발에 매진해 우리나라 2050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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