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 "유상철, 불굴의 투지 보여준 위대한 선수"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인 유상철 전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향년 5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 전 감독 측근은 7일 "(유상철) 감독님께서 오후 7시경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2년 2002한일월드컵 개막 10주년을 맞아 배재대학교 '히딩크 드림필드 9호' 준공식에 참석한 거스 히딩크(Guus Hiddink) 감독과 유상철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1.06.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히딩크 감독은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유 전 감독의 소식을 접한 후, 8일 조선일보를 통해 "위대한 선수가 떠났다(Great character passed away)"며 "유상철은 불굴의 투지를 보여준 위대한 축구 선수였고, 세계 축구 팬들에게 감동을 준 선수였다. 그를 기억하고 영원히 추억하겠다"고 전했다.
유 전 감독은 히딩크 감독 체제 국가대표팀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큰 신임을 받았다.
특히 2002년 6월4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0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월드컵 사상 첫 승을 이끈 값진 골로 유 전 감독의 인생 장면으로 꼽힌다.
한편, 투병 끝에 지난 7일 세상을 떠난 유 전 감독의 장례가 9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축구인장으로 치러졌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는 가족과 일부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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