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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윤석열 X파일, 야당이 터트린 폭탄…尹, 희생자 코스프레"

등록 2021.06.24 09: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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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임기 중 대선 출마는 국민 모독…반기문 길 될 것"

"경선시기 논쟁 국민 공감 못 얻어…최대한 빨리 해결해야"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윤건영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이 12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출구없는 남북관계, 대안을 모색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남북관계 경색 원인 및 대안 모색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1.1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윤건영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이 12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출구없는 남북관계, 대안을 모색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남북관계 경색 원인 및 대안 모색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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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일가 비리 의혹을 담은 이른바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 "야당 스스로 지뢰를 밟고 폭탄을 터트린 것"이라며 "이슈가 커지는 이유는 윤 전 총장의 자폭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 출연해 "당당하면 내용을 공개하는 게 맞다. 법 핑계 대지 말고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공개해야 국민들로부터 정치 신뢰를 확보하는 길"이라며 "그렇게 숨길 일인가 싶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불법사찰' 주장에 대해선 "본질을 흐트리는 것"이라며 "희생자 코스프레로 프레임을 바꾸려 하는 것이다. 여당에서 했다면 그런 코스프레가 가능할텐데 야당이 터트린 폭탄이자, 밟은 지뢰다. 국민들이 희생자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X파일을 누가 만들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정부 공식기관에서는 만들 수가 없다"고 선을 그은 뒤 "검증의 시간이 다가왔기 때문에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선 "당위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출마는 절대 안 된다"며 "정치적 중립성이 누구보다 중요한 감사원장이 임기 중에 박차고 나와서 대선출마를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 원장이 단호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현직 감사원장이 지켜야될 선이 있다. 4,5년 전 반기문 전 사무총장과 오버랩된다"고 비교했다. 반 전 총장의 길을 걸을 것 같냐는 질문엔 "그렇다. 가선 안 될 일"이라고 답했다.

현 정부의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이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선 "둘다 가장 강력한 권력기관 아닌가.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보수적인 인사와 검찰을 대표하는 사람을 탕평인사를 한 것"이라며 "문제는 배신한 사람이지 탕평인사를 한 게 뭐가 문제가 되겠나. 배신하겠다는 사람을 어떻게 알겠냐"고 분석했다.

윤 의원은 당 내 뜨거운 감자인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시기 논쟁이 빠른 시일 내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쟁들이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진 못하는 것 같다"며 "여의도 정치에 갇혀있다. 그렇다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고 지적헀다.

최근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 방한을 통해 한미워킹그룹 종료 합의를 이끌어낸 것에 대해선 "한미동맹에 기반한 대한민국 자율성을 확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미대화 성사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름 속에서 보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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