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스스로 최적화된 화질…삼성 'HDR10+ 어댑티브’ 주목
AI가 환경분석·화질 최적화…영상 내 ‘메타데이터’ 활용
25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HDR10+(High Dynamic Range 10+)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고화질 영상표준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고화질 콘텐츠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무상으로 관련 기술을 배포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TV나 스마트폰 등 기기에서 영상 콘텐츠의 장면별 또는 프레임별로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영상의 입체감을 높이고 정확한 색을 표현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2017년 이후 출시한 모든 삼성 UHD TV에 HDR10+를 지원하고 있다.
HDR10+가 적용됐다고 해도 TV가 주변의 시청 환경에 반응(Adaptive)하지 않는다면, 미세한 부분까지 최상의 화질을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게 바로 ‘HDR10+ 어댑티브’다. 2021년도 삼성 TV에는 ‘필름 메이커 모드’를 지원하는 ‘HDR10+ 어댑티브’ 기능이 탑재돼 있어, 집에서도 영화관처럼 생생한 시청 경험을 할 수 있다.
인공지능(AI)이 TV가 놓인 공간의 조도를 실시간 분석하며, 그 결과는 HDR10+ 영상 내 세부 요소인 ‘메타데이터’(데이터에 대한 속성 정보)에 반영된다. 이를 바탕으로 4단계에 걸쳐 각 장면의 명암, 밝기 등을 전체적으로 조절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사전에 주요 영상 장면들에 대해 전문가들로부터 조도별 최적 화질에 대한 의견을 받고, 이에 가장 가까운 HDR 화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물인 ‘HDR10+ 어댑티브’ 기능을 적용하면, 조명의 밝기나 낮과 밤의 변화 등 가정 환경의 다양한 요인으로부터 영상의 창작 의도를 보존할 수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손영욱 프로는 “HDR10+ 기술은 원작자의 의도를 최대한 구현하기 위한 미세 화질 기술이다. 여기에 TV 주변 환경까지 분석해 화질을 최적화하는 것에 대한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게 ‘HDR10+ 어댑티브’ 기술”이라며 ”해당 솔루션을 통해 영화관에서 느낄 법한 화질을 일상에서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HDR10+가 선을 보인지 2년을 맞은 가운데, 관련 파트너사는 120개에 이른다. 최근 4K 이상의 고화질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스마트 기기 제조사들도 HDR10+를 지원하는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20개 이상 제조사에서 3100여 종의 TV, 프로젝터를 출시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에서도 HDR10+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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